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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줄넘기

글 | 김승열 기자 2021-03-18 /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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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10분 전에 노트북을 열고 나름 정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젊은 학생이 다가와서 물었다. "지금  나가서 본관앞에서 줄넘기를 할려고 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지 않겠지요?" 신선한 질문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스스로 자기체력을 관리하려는 의욕이 느껴진다. "당연히 문제가 없지요.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물었다. "매일 줄넘기 하세요?" 그리고 간단한 답이 들렸다. "녜."

 

오늘은 5시 5분 정도에 기숙사 입구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가 젊은 학생이 조용히 와서 묻는다. "나가도 괜찮겠지요?" 그래서 답했다. "당연하죠."

 

이 장면을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스스로 작은 미소가 머금어졌다. 그래 이제 대학을 출발하는 학생이 열심히 자기 체력을 관리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그리고 특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역시 젊으니까 이와 같이 물어보는 것이다. 나이든 사람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이다.

 

이와 같은 젊음의 싱그러움이 좋다. 알고보닌 그 젊은 학생은 축구부였다. 고등학교떄부터 선수였다가 이 대학에 진학한 모양이다. 이 학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니 학교가 좋고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스스로 만족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다. 

 

나이가 들어도 이와 같이 초심 내지 순수함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이들과 함께 있으니 이와 같은 싱그러움도 느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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