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석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5시 35분이었다. 그런데 밖은 아직도 어둡다. 일어나기 좋은 시간이다.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경력을 쌓은 소위 파이어족인 룸메이트가 일어나서 덕분에 일어나게 되었다.
사워를 하니 상쾌하다. 서서히 동이 트는 모양이다. 가볍게 옷을 입고 파3홀 아니 어프러치와 펑크샷을 할 수 있는 운동장 같은 어프러치 연습장을 갔다.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아무도 없어 조용하고 공기는 상쾌하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다니면서 가볍게 어프로치 연습을 하고 퍼팅 연습도 해 본다. 어쩌면 꿈에도 그리던 광경이다. 이 곳과 같이 한적하고 조용하고 공기가 좋은 곳에서 마음껏 어프러치 삿을 하고 나아가 퍼팅을 하다니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인 모양이다.
저 너머 골프장이 보인다. 아직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은 눈에 띄이지 않는다. 이세상의 주인같은기분이다.
아침 공기가 좀 차다. 마스크를 쓴 덕분에 목과 폐로 느껴지는 공기는 그리 차갑지 않아서 좋다. 건강을 위하여서는 식전에 운동하는 것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정리하고 식당에 가니 아침식사에 미역국이다. 마침 미역국이다. 뜨겁고 따뜻한 국물의 느낌을 목에서 먼저 반기는 모양새다. 갑자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인 공기가 좋고 호젖한 곳에서 운동도 하면서 따뜻하고 맛깔나는(?) 미역국에 아침을 먹으니 달리 부러울 것이 없다.
소위 말하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