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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관찰하는 습관의 중요성

글 | 김승열 기자 2021-03-10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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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현상을 보고 즐겁게 느끼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자체는 진리나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과정이 좀더 진리에 가깝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자신이 느끼는 현상은 단지 스스로의 내면의 세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즉 객관적인 진실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 등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바라보는 현상자체에서 객관적인 진실이나 진리를 파악하기 위하여서는 그런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것도 차분하게 바라보고 그기서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느낌을 배제하여 그 진실에 가까이 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괴테는 "뛰어난 사람들은 즉석에서 무엇을 해내거나 금방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대하여는 다소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 그 의미는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차분하게 문제의 진실에 대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 투영되지 않은 진리나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좀더 여유를 가지고 이에 대하여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좋은 생각이 들면 이를 즉시에 바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생각을 충분하게 하여 그 진실이나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그 진실을 보고 그 진리를 파악하는 데에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충분하게 관찰하고 사색을 하지 못한채 다소 성급한 행동으로 나아가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대응이 적절하지 않아 오히려 더 혼란을 자초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의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그 문제를 좀더 객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현상은 자신의 내면의 세계에 따라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진리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하여서는 관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명상의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중분하게 생각한 다음에 결정을 내리면 과감하게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히 바라보고 이에 대하여 객관화하는 과정 나아가 충분히 명상하는 과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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