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식재를 할려고 하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굴삭기로 도랑과 두둑을 만드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많이 들수 있다는 굴삭기 업자의 말을 들어보니 기운이 빠진다. 그리고 묘목을 구입해야 하고 나아가 나무를 심는 작업에서 인부를 사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농장에서 당장의 수입은 거의 0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도 만만찮다. 우선 판로의 문제가 있고 나아가 이 과정에서도 많은 비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객이 전도될 상황이다. 당초에 비용을 거의 들이지 말고 스스로의 인력만으로 그리고 필요한 지출은 최소한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니 굴삭기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려서 할 까를 알아 보았다. 다행스럽게 1년 여전에 굴삭기 수업을 들어 미니 굴삭기 면허를 취득하였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 미니 굴삭기는 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알아보니 각 면의 농협으로 보내서 관할 농협에서 빌리라고 한다. 그래서 농협에 전화를 하였더니 농협조합원에게만 대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하루에 4만원으로 대여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문제는 농협에 가입을 해야하는 것이다. 먼저 농지원부를 최근 것을 발부 받아야 한다. 그런데 주소지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하는 데 이것 역시 번거러워 알아보니 다행이 민원24를 통하여 신청이 가능하였다. 이에 따라 겨우 신청을 마쳤다. 이후 남은 문제는 이장으로부터 경작 확인을 받아 농지원부와 함께 신청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조합원 신청은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매달 말쯤에 이사회승인이 있어서 아무래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15일 경에 산림조합에서 묘목을 파는 데 그 이전에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복잡고 골치가 아프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서 갑자기 새로운 접근방식이 떠올랐다. 농지에 특히 매립된 농지에 벼농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나무를 심는 것이라면 이장님의 말처럼 굳이 평탄 작업이 필요 없을 뿐아니라 두둑도 꼭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물론 두둑을 만들면 물이 잘 빠지는 이점은 있다. 그러나 산 등의 경우 달리 두둑을 만들지는 않는다. 물론 산 등의 경우는 경사가 있어서 달리 두둑이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두둑이 꼬 필수적인 것으로 볼 수는 없어 보인다. 물론 장마 등의 경우에 두둑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상 그대로 나무를 심는다고 하여 크게 달라질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좀더 생존력이 좋은 나무를 심으면 되지 않을 까? 어차피 해당 농지에 적합한 품종과 수종을 찾는 과정이라면 굳이 너무 크게 시작하는 것 보다는 가볍게 작게 시작하는 것도 방법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기본적인 트럭터링을 하거나 아니면 나무를 심을 떄에 나무 주변으로 두둑을 만들어 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정 예산이 안맞으면 두둑없이 나무를 식재하는 것으로 하고 두둑이 필요하면 농협으로 부터 나중에 미니 굴삭기를 빌려서 만들기로 하고 우선 두둑없이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하면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랬더니 훨씬 마음이 가볍게 느껴졌다.
어쨋든 15일에 심고 싶은 다양한 묘목부터 사고 이를 일부지역에 심고 나머지는 매주 단위로 추가 심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15일 묘목을 사고 이를 잠시동안 산림조합에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를 모아서 인부를 사서 한꺼번에 심는 것도 방법으로 보였다. 여전히 복잡하고 다소 정리가 안되었지만 너무 고정관념에 빠지지 말고 일단 실행에 옮기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막상 시작하게 되면 모든 일이 그리 만만찮은 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에 스트레스를 받지말고 이를 즐겨야 한다. 스스로에게 다짐으르 해본다. 그러나 그리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꺠달음을 가지게 되었다. 기존에 확립된 원칙이나 방법도 좋지만 주어진 여건하에서 나름의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시도가 실패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가지면서 한번 시도해 보고자 한다. 물만 제대로 빠지고 장마 등에 대한 대비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추후 보완하기로 하자. 미니 굴삭기를 나중에 빌려서 이를 시간을 두고 두둑을 만들어 가면 될 것이다.
쉽게 생각하자.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한번 계획을 점검하고 시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