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물 일곱
김승열
오늘은 60이 되는 날이다.
광고메세지만 생일을 축하할뿐...
달리 그다지 축하하는 사람이 없네.
물론 지난주 그나마 형제자매는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리중 가장 능력있고
성실한 누님의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깊은 배려덕분이다.
자신의 능력보다 어울리지 않게 반대로 그간 힘들게 살아오신 모양이 안타까웠는데
하나님은 역시 제대로 배려해주신 모양이다.
보기에도 힘들어 보일 정도로 착하고 당당하게 살아오셨으니
기적과 같은 축복은 어쩌면 너무 당연해 보였다.
사람은 착한 일을 해야 복을 맞이하는 모양이다.
그런 면에서 스스로는 그간 잘못한 일이 많은 모양이다.
누나와 자형도 이렇게 힘든(?) 스스로의 모습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노년에 복을 받는 사람이 가장 축복을 받을 사람이겠지.....
세상에는 가끔 기적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기에는 분명 맥락이 있다.
원인없는 결과는 결코 없기 떄문이다.
기적과 같은 축복을 받은 누님은 여전히 더 많은 기적을 받을 행동만 하신다.
다소 어려운 동생들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배려하고 나아가 오로지 격려되는 말을 하니 말이다.
그저 누님의 깊은 배려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다.
누가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했는가?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인생은 결코 불공평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인생인 모양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세상을 제대로 보는 모양인가?
이제 디지털나이로 27세를 맞이한다.
3년 정도의 준비시간을 가지고 세상에 다시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그간의 모습과는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말이다.
그 순간이 기대된다.
비록 단 한 사람도 기대를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어쪄면 그런 행동이 더 자연스러울지 모른다.
적어도 위선에 가득한 모습이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 이승에 사는 것만도 그자체만으로도 축복이고 행복이다.
어차피 욕심을 내면 어려워지고 또한 불행하기 마련이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60을 맞이하여 스스로 디지털 27세라고 선언하기로 했다.
물론 혹자는 거의 미친 사람 취급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 인생은 자신이 주도력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한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제 겨우 27세를 맞이했다.
무한한 가능성이 엄청나게 놓여져 있다.
물론 이런 생각에 터무니 없다고 폄하하는 사람이 턔반일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다.
이런 자신에 대하여 관심을 보여주고
나아가 명렬하게 비판하는 모습이 있다면 이 역시 자극이 될 것이다.
섹시하다는 표현이 그대로 와 닿는다.
생각만 바꾸었을 뿐이데
갑자기 모든 세상이 장미빛으로 보인다.
한시간 아니 일분 일초가 너무 소중하다.
이제라도 더 멋진 27세의 인생을 새롭게 즐기고 싶다.
복잡한 계산이나 계획은 이제 쓰레기 통에 버리자.
그저 현실을 직면하고
이승이 저승보다, 과거와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한다면
달리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이런 자세로 말로
적어도 덜 후회하는
삶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 오늘 이시간에서의 매순간 매초가 너무 소중하다.
그리고 시와 음악 그리고 미술.....
이런 만남이
새로이 연애하는 것 보다
더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가장 섹시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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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맞이하며
디지털 나이로 27세로 규정하고
다소 무리가 되따르더라도...
나이에 맞는 멋진 인생여정을 꿈꾸며....
양재천근처 어느 작은 공간에서
디지털 청년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