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하여 어제 좀 일찍 잤다. 그리고 일어나니 새벽 2시 였다. 그런데 더 이상 잠이 들 것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필요하면 잠을 추가로 청하기로 했다. 간단하게 겉옷을 입고 나가니 생각보다는 날씨가 춥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 양재천의 환하게 밝았다. 그리고 그 전에 옷 눈이 쌓여 있어서 아름답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 조용하여 내력적이었다. 또한 공기의 질을 표시하는 계기판이 웃음표시를 하고 있어서 더 기쁨을 증가시켜 주었다.
조용한 양재천 산책길을 걸으니 마치 새로운 세계로 온 것 같았다. 그리고 주위가 너무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 없으니 기분도 차분해지고 평온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날씨도 춥지 아니하여 산책하는 몸도 이를 즐기는 것 같았다. 산책을 하는 동안 머리속은 여러가지의 현안에 대하여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계문화기행을 앞두고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가 이 기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당장 가장 큰 현안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모든 것이 그리 쉽게 진행되는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들었다. 현재 작성하는 텍스트 칼럼과 디디오 칼럼을 영어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어 구사력이 너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숨기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스스로를 완전하게 숨기거나 포장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좀 힘들게 한다.
부족하다는 것을 숨기면 발전이 없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앞으로개선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지의 여러 전문가와 만나서 이야기하기 위하여서는 영어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 정면돌파를 하자. 글로벌 프로젝트가 진정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일을 이에 맞추어야 한다. 즉 몸은 비록 양재천에 있다고 하더라도, 영국, 부에노스 아이레스, 치앙마이, 터키, 동경, 베이징에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다면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것이 바로 현실이다. 이와같이 생각하자 당장 이를 실천하여 글로벌 프로젝트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양재천을 걸으면서 큰 꺠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위대한 철학자 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양이다. 머리속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상상의 여행을 끝없는 여행을 한다. 그리고 몸은 쉬지 않고 걷는다. 몸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눈도 맑은 공기에 그간의 비문 현상 잠시나마 잦아드는 것 같다. 이 얼마나 기적같은 축복인가? 다른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에 신체를 단련하고 나아가 긑없는 마음속의 여행을 하고 나아가 큰 꺠달음을 얻다니.....앞으로도 생활의 리듬을 바꾸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게 되면 새벽의 산책을 즐겨야 겠다. 또 다른 큰 꺠달음을 위하여서도 당장 필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