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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글로벌 대장정준비: 삼남매가 모처럼 같이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다.

글 | 김승열 기자 2021-01-30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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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모두가 음력 12월이 생일이었다. 그래서 1월말에 다같이 모여서 모두의 생일 축하겸 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모임을 가졌다. 가장 위인 누님꼐서 조선호텔의 중식당을 예약하여 초대를 한 것이다. 

 

모처럼 방문한 조선호텔은 과거보다 더 잘 꾸며져 있어 보였다. 누님의 딸이자 조카가 이번달 5일 아들을 출산하여 더 없이 기쁜 날이기도 했다. 또한 여동생의 큰딸도 임신하였기에 이 역시 축하할 일이었다.

 

여동생과는 거의 6개월 정도만에 만남이었다. 모처럼의 만남이어서 더 반가웠다. 서로의 생일 선물을 주고 받았다. 상대적으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였기에 차와 저녁을 사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모처럼 만나다 보니 대화의 소재가 많았다. 그저 일상적이며 또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해 보니 모두가 나름의 고민은 있어 보였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다. 

 

그간 만남을 자제해 왔던 차에 모처럼 누님과 여동생과의 만남은 그저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왜 그간 제대로 만나지 못하였던 점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누님과 여동생은 그냥 모든 일이 잘 되어 가고 있었다. 이제 안정적인 생활만이 보장되어 있어 보였다. 그간 나름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이에 반하여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는 것 같아서 다소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그대로 이제 거의 힘든 시기가 거의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애써 위로하기로 하였다.

 

글로버 대장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더니 일단 반겨주어 고마웠다. 그러나 반응이 생각보다는 다소 시끈둥한 것 같았다. 평소에 다소 말이 앞서는 성격이어서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몸소 실천으로 나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뜻 들었다. 

 

이제 60세가 30세라는 생각으로 재출발을 다짐하는 순간이고 또한 나름대로 활기한 글로벌 대장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겉으로는 나름 동조를 하면서도 그 내면에 깊은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다소 힘빠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스스로에게 자위와 격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기에 다소 놀랍고 황당한 결심을 하였다면서 진지하게 계획을 표출하는 스스로에게 그나마 위로를 보여줌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그 누가 글로벌 대장정이라는 다소 황당무계한 계획에 그리 쉽사리 동조해주기가 어려울 것임은 명백하다. 그래도 다소 황당한 계획에 대하여 나름 이해를 해  주는 모습에서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누님의 격려는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여동생도 상당히 동조하여서 더 반가웠다. 어쩄든 스스로의 이런 결심에 대하여 나름 공감의 의사를 나누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스스로 10년간의 글로벌 대장정을 언급하고 나니 갑자기 다소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누가 쉽게 공감해줄 수 있을 까? 스스로의 진지한 계획에 찬물을 끼얹기는 어려워서 맞장구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소신을 갖고 과감하게 치닫는 수 이외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였다. 

 

한번 해보자.....시도해보아야 그나마 후회가 덜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 기대하지도 말자. 단순무식하게 그저 계획한대로만 한번 실천 해보자. 그 결과가 어떠하든지 관계없이....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번 과감하게 생각대로 밀고 나가 보자.....이런 계획을 꿈꾸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 이런 삶이야말로 젊고 역동적인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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