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문학계의 큰 인물을 만나고 나서 시문학의 글로벌화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음악, 영화 등등에서 한국문화는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시문학의 경우는 비교적 세계에 소개되는 정도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한국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스토리 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 특히 시문학의 글로벌화의 미흡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한국의 섬세한 감성부분은 세계로 부터 공감을 받아왔다. 특히 한국드라마의 경우 그 섬세한 감정이 많은 감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실제로 필리핀 현지인과의 대화에서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하여 물어보자 그 섬세한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시문학은 세계에게 큰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그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 분명하다. 실제로 한국의 저명감성 시인의 시작품이 독일에 번역되어 10만권이나 팔렸다고 하니 독일 즉 유럽의 정서에도 한국시문학이 어필할 가능성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방역과정에서 한국시스템의 우수성을 더 높이고 나아가 BTS가 한국어로 발표한 노래가 빌보드1위에 오르는 등 이제 K-CULTURE는 거의 절정에 오른 상태이다. 이 시점에 세계에서는 한국문화와 그 저변의 감성에 대한 관심과 그 호기심이 그 어느 떄보다도 높아보인다. 따라서 이떄에 좀더 한국의 문학 특히 시문학에 대하여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럼데 소설 등의 경우는 많은 번역물이 나왔으나, 시문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번역물이 거의 없는 셈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시의 번역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물론 시는 은유적 표현이 많기 떄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이유가 될수는 없다고 본다.
실제 외국 선교사 분들이 한국에 귀화하여 한국인으로 정착한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의 한국에서의 체류기간은 거의 30-40년이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분 들의 번역은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해외 2-3세도 많을 것이다. 먼저 양국언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높힐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하여 번역물의 의미와 그 사회적 가치 내지 파장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그에 따른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어 소설을 번역하게 되면 그 작업분량이 산술적으로 많아서 그에 대한 보상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만족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시의 경우는 다르다. 일단 분량도 적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중성 부분에서 번역물이 해외에서 출간될 가능성부분도 다소 불확실한 면이 있다.
따라서 시문학의 번역을 활성화하기 위하여서는 이들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를 위하여서는 지금단계에서 정부차원의 과감한 지원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시문학에 대한 전문번역가들에 대한 보수 등을 좀더 높히고 그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범정부차원의 전문번역가를 우대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이들을 육성하는 사회지원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정부의 노력은 빠른 시일내에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이기 떄문에 주저함이 없이 과감하게 집중투자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한국시문학은 세계무대에서 영화나 음악 등에 모지않게 우뚝서게 될 것이다.
나아가 시문학이 제대로 해외에 알려지게 되면 진정한 한국스토리텔링이 이루어져 한국문화에 대한 경외심은 더욱 더 높어져 가게 될 것이다. 이는 곧 한구문화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이루게 되어 한국 품격의 상승과 나아가 이로 인한 한국브랜드의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