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 Art

글로벌 프로젝트 준비에만 모든 신경을 써니 조금 혼란스럽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기가 어렵다. 그리고 조금은 타이트한 생활스케줄을 잡으니 벌써 지치는 기분이다.

외국어 공부만 해도 그렇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3개국어를 익히겠다는 생각 자체가 다소 무리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공부에 대한 회의도 들기도 한다. 이왕 내친 김에 달리 방법이 없기는 하다. 그런데 너무 드라이버를 걸면 벌써 지쳐 떨어져 나갈 것만 같다. 좀더 여유로무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토요일인 오늘은 그저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모처럼 늦잠도 잤다. 아침은 우유와 아쿠르트로 떄우고 점심은 비빔밥으로 대충 허기만을 면했다. 그나마 냉동밥을 2분30초 정도로 해동을 하니 꼰들꼰들하게 맛이 좋은 상태여서 비빔밤의 풍미(?)를 더 하였다.

가장 중요한 과업중의 하나가 현지에서 연구할 분야를 찾는 것이었는데 이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먼저 지식재산분야는 기본 분야로서 중요하다. 그중에서 저작권분야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리 익사이팅하지는 않은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부분이 미술이다. 특히 미술평론이나 평가가 관심사항이다. 가능하면 각국의 미술품 경매시장의 형태와 그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고 싶다. 그 보다도 미술품의 가치 평가업무에 관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를 위하여서는 상당한 교육과 소양 그리고 실무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에서 미대에 다녀야 할 것 같고 외국의 미대에도 한번 견학이상의 연구업무에 종사하는 기회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평론이나 가치평가업무를 하기 위하여서는 미학과 철학의 소양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그 과정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 벌써 지치는 느낌이다. 

그리곤 IP금융이다. 이 분야는 아직 그리 발전한 국가가 없지만 지식재산과 관련한 자금조달 등에 대한 각국의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가치평가 모델을 소개하거나 제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큰 성과로 보인다. 그리고 문화예술분야의 자금조달 등에 대하여도 관심이 간다 .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을 비롯한 파이낸싱 역시 관심분야기기는 하다. 특히 지식재산권을 가진 벤처에 대한 투자나 이들과의 혐업관계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진행하고자 하는 너무 막연한 점이 없지 않다. 

문화예술가 내지 그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재력가의 사무실, 집 그리고 작업실 등에 대하여 한번 탐방하고 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생각을 가졌다. 전세계 각국 나름의 특징과 그 행태를 소개하는 인터뷰 등을 하고자 시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말 등에 현지의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이다. 먼저 유명 골프장의 파악, 예약 그리고 팀구성 등 여러가지 문제는 그리 간단하게 계획만으로 가능한 부분은 아니다. 일단 베이스캠프를 열고 현지의 교수 등 전문가, 기업가 등을 만나서 이들과 논의를 통하여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매일매일 일기 형식의 칼럼 부분 그리고 비데오 칼럼의 발표 등등 

그리고 각 국으로 가는 교통편, 전문가와의 만남 내지 인터뷰 일정마련, 이를 위한 각종 의류부터 각종 장비 등 준비 등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다. 아직 개괄적으로 관심 및 연구분야의 선정, 베이스캠프, 각 전문가리스트 등 마련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게 와닿았다. 그리고 장래계획을 날짜별로 정리하는 등의 미시적 작업은 가히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한 작업임에 분명하다. 

모든 생각이 그저 꿈같이 동경만 하지만 실제 현실적인 계획으로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반증해주는 듯하다. 다시한번 차분하게 모든 계획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시작이 반이니 다소 엉성하더라도 일정표를 나름대로 만들어 이를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어쨋든 이를 정리하고 리뷰하는 시간은 나름 의미가 있는 중요한 준비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금 마음을 차분히 가지고 너무 조급하지 않으나 많은 생각을 바탕으로 메모작업부터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주위위의 전문가들에게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나름 현실적인 방안을 구상하는 작업을 좀더 충실하게 진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