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유치원생들 조차 공무원을 꿈꾼다고 한다.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직 사리분별력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들이 한결같이 공무원을 꿈꾸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실제 현실적으로 공무원만큼 바람직한 직업도 없다. 일단 임용하게 되면 달리 크게 고의 내지 중과실이 없으면 직장에서 쫒겨날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평생연금이 보장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자신의 돈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최근의 김영란 법의 시행으로 다소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시행이 완화(?)되어 달리 큰 문제가 없어 과거와 같은 접대의 관행으로 크게 실망할 일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인데 그 지위가 전도된 것은 거의 오래전부터의 고질적인 문제로 보인다.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그리고 국민의 대리인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에 군림하는 자세를 보일 정도이니 그 것이 문제이다.
심지어 본인인 국민의 이익보다도 대리인인 자신의 이익을 오히려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듯한 업무처리를 보면 실로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적에도 전혀 꼼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공무원 조직이 철저한 엘리트 카르텔로 철벽을 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물론 이와 같은 지적이 오해이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오해(?)가 만연한 것 역시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잘못된 관행은 시정되어야 한다. 최근 IMF위기 상황에 직면한 그리스의 경우 국민 대다수가 공무원이고 또한 그들의 생각이 이와 같은 공무원적인 행정편의적인 자세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서 분명문제점이 있어 보이기는 하다. 물론 이는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이 미흡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리스의 경우 국민의 40%정도가 공무원이라는 통계보도에서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점이 있어 보인다. 공무원이 중심이 되는 사회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후진국으로 추락되는 것이 아니라 선도국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하여서는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안일과 안정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도전에 대하여 즐거움을 찾으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자신만의 창업이라는 도전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