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가 어려워지고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집안에 있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식투자에 투입하는 시간이 많아 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상당히 실망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매순간 달라지는 주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매순간 큰 폭으로 변화하는 회사의 시가총액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에 대한 이해가 그 무엇보다도 급선무이다.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주식투자는 항상 패배하기 마련으로 보인다. 물론 이와 같은 변동성을 제대로 이해(?)하여 낮은 가격에 사고 높은 가격에 팔수 있다면 엄청난 부를 축척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능력만 있다면 주식투자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와 같이 파도를 잘 탈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실제로 귀신도 그 흐름을 제대로 탈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은 그 흐름을 제대로 탈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순간 바뀌는 주가는 사실 허상에 불과하다. 즉 이는 기업의 실제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저 순간적인 주식매수와 주식매도사이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변동성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변동성에는 기업의 실제가치가 투영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변동성에 어떻게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낼 것인가? 여기에 주시투자의 묘미가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엄청난 자금으로 엄청난 교육을 많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팀이 엄청나게 많다. 그기에는 실제로 기업의 내부정보를 직. 간접으로 접할 수 있는 이해관계인들도 있다. 대다수는 불법을 자행하지는 않겠지만 일부는 위법의 경계선에 있거나 실제 위법하게 내부정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전문성도 없고 요행 등으로 도박을 하고자 하는 개인들도 많이 있다. 그중에는 상당한 학식과 경험으로 무장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는 기업의 재무제표도 제대로 볼수 없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이 수많은 큰손과 전문가 집단 그리고 일반 개인투자가 들이 혼합된 형태로 주식투자를 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보다 먼저 이익을 취하고 그 손해를 떠 넘기고자 하는 욕심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한 경쟁인 "전(돈)의 싸움"에서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모두가 자신은 예외적으로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전문가는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추긴다. 그리고 주식리딩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상대로 엄청난 비즈니스활동을 하게 된다. 주가 상승기에는 크게 손해를 입지는 않고 약간의 수익을 얻게 반들 수는 있다. 그리고 이과정에서 손해는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이익은 과도하게 부풀어 스스로의 주식리딩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광고하게 된다. 물론 실제로 수익률이 높은 주식리딩이 존재한다. 그러나 대댜수의 경우 실제 수익률이 높은지는 다소 논란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주가하락기에는 이들을 통한 주식투자의 경우에도 손해는 불가피하다. 실제로 이 시기가 되면 주식리딩은 거의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손해는 개인투자가의 몫이 되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주식투자에 대하여 후회를 하는 사람이 증가하게 된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럼에도 주식투자는 필요해 보인다. 다만 주식투자의 방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일반인으로서는 전문가 만큼의 정보를 얻는 데에 분명 한계가 있다. 큰손일수로 많은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중요투자정보에 대하여 혈안이 되어 있고 또한 실제로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중요정보에 접근성이 높게 마련이다. 그러나 공개정보는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즉 다시말하면 장기적으로 전망에 대하여는 전문가나 공개정보만 접할 수 있는 일반인과 크게 차이가 발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장기적인 전망에 기초한 주식투자는 일반인으로서도 해볼만하다. 다만 매순간의 주가변동성에 대하여는 달리 큰 의미를 투자 않아야한다. 물론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매순간 아니 매일 단위로 상당한 금액이 오르거나 떨어지는 데에 이에 초연하기는 실제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거의 백전백패가 될 수 밖에 없다. 즉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의 장점을 파악해야 주식투자에서 그나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즉 주가의 변동성에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면도 많이 작용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소위말하는 가치투자가 불가피하다. 먼저 적어도 기업가치평가는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이면 사고 높으면 파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역시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실제로 상당기간 저평가된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쳐 잘못된 투자를 하기 쉽다.
따라서 가장 제일 좋은 방법은 세계최강의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은 여러 부침에도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보유하기 때문에 원만한 파고에도 이를 극복하고 기업의 본질적인 목표인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다만 여러가지 시장상황의 변화, 기업내부의 문제점 등에 대하여는 투자가로서 항상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최강의 기업이지만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시스템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좀더 세밀하게 검토하여 경쟁력이 저하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최강의 기업과 재무적 투자가로서 동업자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미래의 전망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나아가 그분야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최강의 기업을 찾아 재무투자가로 변신하는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내주식투자보다는 세계 최강인 미국에서의 주식투자가 좀더 매력적이다. 세계 탑10 기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크게 손해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리고 탑10기업은 기업가치가 높은 만큼 좀더 주주친화적이다. 따라서 의외로 배당금 등 각종 이익도 부가적으로 챙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반하여 국내기업의 경우는 우량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는 비교적 낮다. 이는 곧 경쟁력유지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리고 시장 상황도 덜 성숙되어 있어서 각종 유머와 혼란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높히게 된다. 이에 반하여 미국시장의 경우는 그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세계 경쟁력이 가장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부익부 빈익부 현상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세계 탑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나아가 위기상황에서 오히려 더 높게 빛날 수 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지난 9개월간의 주식투자를 살펴보면 미국의 세계 탑10기업에 투자한 경우는 그 수익률이 높은 반면에 주식리딩 등을 경험하면서까지 변동성에 집착한 한국주식투자는 상대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주식투자에 상대적인 비중이 높은 스스로의 투자행태에 대하여는 스스로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로의 면모가 어려운 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다만 지금이라도 주식투자의 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