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최근 언론의 태도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보수 언론의 경우는 종편을 운영하고 있다. 진보언론의 경우는 종편을 운영하는 것이 드물어 보인다. 문제는 종편의 보도 태도이다. 보수언론이기에 한계가 있겠지만 너무 보수 편향적으로 보여 아쉬움이 있다. 언론의 객관성과 균형성 측면에서 미흡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종편의 운영에서의 장점은 토론문화를 창출한 점이다. 그런데 최근의 논평프로그램을 보면 그기에 나오는 논객의 수가 한정적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식상한 감마져 든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들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다. 보는 시각의 측면에서 시각이 다소 편향적으로 느껴지고 또한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물론 논객들의 논평에서 많이 배우고 그들이 많이 공부하고 또한 미리 많이 준비하여 왔다는 점을 부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정확하게 규명된 사실에 기초하지도 아니하고 다소 추측성발언으로 보여진다는 오해를 일으키게 하는 경우도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것이다. 또한 오해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모든 논객이 다 그렇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오해와 우려가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제 종편 등에서의 토론 문화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시점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논평자의 전문성제고가 필요하고 좀더 다양한 인원의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모든 논평은 좀더 객관적이고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자체적으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해당분야의 전문성에 대하여 논란이 있는 경우도 없지 않아 보인다. 소수의 인원이 다양한 사회현안을 다 다루다 보니 어찌할 수 없는 점도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가끔은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의 경우도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이와 같은 주장은 다소 지나친 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평가가 다를 것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려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시각의 편중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많은 논평의 경우에 보수나 진보 등에 다소 편향된 논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론인 출신들이 그와 같은 편향성(?)에 따라 향후 진보정당이나 보수정당으로 나아가 정치활동을 하게 되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언론은 정당이 아니다. 공공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가급적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물론 언론의 특성상 진보나 보수를 유지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언론의 공공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균형성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이제 언론의 공정성과 형평성 그리고 합리성이 좀더 담보되는 바람직한 언론상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다소 안타깝고 아쉬움이 없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에는 좀더 언론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여 그 공정성 및 균형성에 대한 신뢰를 좀더 제고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