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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시기에 같이 할수 있는 동료가 소중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11-17 /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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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과정은 복잡하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또한 더이상 미래가 없을 정도로 무한한 내리막이 있다. 또한 더 없이 양양한 밝은 길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같이 가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시점은 더 이상 미래가 없고 절망적인 내리막길의 인생여정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점에는 그 어느 누구도 같이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위기 상황에서 동료의 진가를 느끼게되는 모양이다.

 

물론 이를 막연히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기도 하고 또한 곤란하다. 스스로에게 기대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힘든 시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같이 있기를 요구하고 그 고통의 시간을 같이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를 요구하는 것은 좀 몰염치하기 까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여 그와 같이 힘든 시기에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축복 그 자체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그저 행운이고 축복일 따름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인 점은 분명하다.

 

스스로에게 요구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울 때 같이 있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시점은 누구에게나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같이 함께 하는 사람은 좀 특별한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존경할 만하다.

 

기대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지만 우연이나마 그런 사람을 그리워 하게 되는 모양이다. 물론 이는 천연기념물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그런 사람의 진면목을 한번 보고 싶어 하게 된다.

 

물론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니라면 여러가지 합당한 이유와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현명하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리고 같이 있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와 같이 어리석고(?) 순수한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세상은 너무 계산적이다. 아니면 너무나 현명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이에 반발감때문에 좀 어리석고 순수한 그런 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온 모양이다. 늦가을의 신선함이 좋지만 겨울과도 같은 추위가 느껴지는 시점에서는 더욱 더 외로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움은 항상 썸타게 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의 새로운 만남에서는 좀더 덜 계산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이 그리워지게 되는 모양이다. 스스로가 이타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만이 이타적이기를 요구하는 것은 어색하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어리석지만 순수한 사람이 그립고 찾고 싶다. 아니 적어도 그런 희망은 가지고 살고 싶다. 물론 그간의 인생과정에 비추어 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는 모르지만......그러기 위하여서는 스스로가 수양을 해야할 것이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새롭고 멋진 인생서사시를 찾고 이를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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