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미국 대선의 의미

글 | 김승열 기자 2020-11-12 / 06:52

  • 기사목록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미국 대선이 화두이다. 그간 미국은 신사의 나라이고 세계의 경찰국가였다.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였고 자유와 민주주의 모범국가였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미국의 유력일간지는 이번 대선의 퍠배자는 바로 미국이다라고 언급하였다고 한다. 그간 미국 대선은 아름다운 전통을 유지하여 왔었다. 어느 정도 대세가 파악이 되면 패자는 대선의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리고 나서 당선인은 승리선언을 한다. 이 과정에서 무리없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왔다. 이런 전통이 꽤 멋있게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전통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패배자의 경우에 부정선거주장이나 재검표요구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법적인 권리행사가 제한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럼에도 씁쓰레한 면이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간 트럼프는 이율배반적인 기존 정치가에 염증을 느낀 미국 시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세계 경찰보다는 미국 내지 미국인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하는 정치가를 원하는 의사를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그간 4년간의 활동을 통하여 당초의 기대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당수의 미국인이 지지를 하기는 하였지만 동키호테식의 행동에 거부감과 반발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대선은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어 보인다. 먼저 미국의 쇄락 가능성이다. 그간 이 문제는 줄기차게 거론되어 왔다. 이 와중에 특히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과정에서 미국의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지고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만큼 미국 사회시스템의 붕괴에 대하여 새삼 생각하게 만든 역사적 사건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예언처럼 이제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에서 한국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세계의 중심국가로서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과정은 한국과 한국민에 대하여 강한 자신감을 느끼게 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은 전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하였지만 심리적으로는 과거 후진국의 소극성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위기사태에서 자신감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미국 대선과정에서 미국도 이제 그리 부러워할 국가가 되지 못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제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할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코로나 위기사태를 맞이하여 전세계에 선도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만 국내 정치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사회시스템전반을 재점검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롭게 재무장을 하고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여 우뚝서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 560

Copyright ⓒ IP & Ar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내용
스팸방지 (필수입력 - 영문, 숫자 입력)
★ 건강한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나친 비방글이나 욕설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