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스탠딩 책상을 마련하였다.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 그 모양새도 나쁘지 않고 특히 컴퓨터을 사용하는 데에 아주 편리하였다.
그러나 아직 서서 일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가 보니 적응하는 데에 조금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상당기간 서 있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러고 보니 백화점 등에서 장기간 서서 일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꺠닫게 된다. 눕는 것 보다는 앉는 것이 그리고 서있는 것이 더 힘든 모양이다. 힘든 만큼 건강에는 더 좋은 모양이다. 좋은 약이 입에 쓴 것 처럼 말이다.
세상은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서서 컴퓨터 작업을 하기 자세는 바로 잡히는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이 색다르기는 하다. 적어도 권태롭지는 않아서 좋다. 서서 멀리 지는 석양를 바라보는 느낌이 좋다.
변화는 항상 긍정적인 모양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이 이유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많은 변화를 추구해야 할 모양이다.
어차피 인생후반기는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시도 역시 튼 축복일 것이다. 어차피 한번 와서 가는 삶의 여정에서 좀더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일 것인가? 물론 그렇게 보면 여러 인생을 경험하는 배우가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항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인생에서는 중요해 보인다. 저 멀리 넘어가는 석양이 오늘 따라 유난히 새롭다. 한폭의 영화 장면같기도 하다. 모든 것은 다생각하기 나름인 모양이다.
오늘 따라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짙은 가는 가을날 저녁 산 기슭을 넘어가는 석양이 내마음같기도 하다. 지금 산뒤로 넘어가는 것이 좀 허전하고 아쉽지만 내일 새로운 모습의 아름다운 자태로 그 화려함과 빛남을 자랑할 그 순간을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