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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격이 과연 본질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일까?

글 | 김승열 기자 2020-11-03 /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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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정확하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에 따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이제 시장의 정체성에 대하여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거 부동산전문가로 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시장의 부동산 가격은 신기하게도 가장 적정한 가격으로 수렴하여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가격은 정확한 시장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흥미롭다. 일반적인 주식시세는 경기와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식시장은 미래의 경제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변동하는 주가를 보면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보면 주식이나 주가 등에 대하여 오해와 편견이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 등으로 주가가 왜곡될 수 있는 있다. 부동산 등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가에 대한 이해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바로 주가의 변동성이다. 심지어 하루에 주가의 변동이 수십퍼세늩에 이르는 것은 쉽게 이를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현재의 가치가 하루사이에 그렇게 변화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주가 변동성에 따라 주가에 대하여 심한 오해와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주가의 변동성은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으로 인한 주가의 일시적인 왜곡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는 주식의 본연의 가치에 수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주가의 변동성에 불과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주가의 본연가치를 반영한 가격일까?

 

이는 어려운 문제이다. 이를 제대로 분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있다. 다만 이를 분별하기 위하셔는 정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흐름이라는 동적으로 이를 바라본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과거의 유명한 경제학자도 시장의 흐름에 대하여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주관적인 판단에 의하여 판단하다가 낭패를 당한 적이 적지 않았다. 자본시장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정보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정보까지도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에 따른 폐해를 위하여 내부자 거래규제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내부정보가 시장에 유입되어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해당 기업의 중요한 비밀정보를 가진 경영진이 직. 간접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을근원적으로 봉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요한 정보가 반영되고 이 정보는 소수의 집단에게 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의 소집단에 전달되고 나아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일반 대중에 까지 전달될 것이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시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시장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왜곡현상도 있다. 즉 수요와 공급에 의한 일시적인 왜곡현상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시장가격의 정확성에 대하여는 너무 평가절하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부동산 시장이나 자본시장에서 배울 점이 적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하여 본질가치에 대한 중요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주가가 말로 그 자체게 Field Model 이자 Textbook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각에서 자본시장을 바라본다면 좀더 쉽게 주식시장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에 대한 시각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즉 대중이 어리석다고 보기보다는 대중이 그 어느 보다도 정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단기적인 시장 왜곡현상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른 적절한 균형감각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분명한 점은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현대 경제활동에 있어서 불가피한 경제행위로 보인다. 다만 지나치게 주식투자에 몰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단기적인 왜곡현상. 그리고 일부 주가조작성 분위기 등도 있기 떄문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정부 등에서 건전한 자본시장의 육성에 총력을 다할 필요성이 강하게 다가온다.

 

그런 시각에서 현재의 한국 자본시장의 건전한 육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대주주 요건 강화와 같은 탁상공론적이고 행정편의적 내지 행정무사안일적인 정책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경제계의 대동맥인 금융 특히 자본 조달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국내차원에서는 개인투자가를 유입시킬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이 재검토되고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외국자본을 유입할 각종 정책적 지원책 역시 강구되어야 한다. 대만의 고배당정책이나 터키의 전자주주총회 등의 제도적 지원책 등은 시사하는 바가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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