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추천 이사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노초 추천이사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는 근로이사제는 거의 모두다 채택하고 있다. 회사의 발전에 경영진과 근로자가 가장 중요한 축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주가 중요하지만 회사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또 다른 큰 축은 다름아닌 근로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경영졍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제 사업주와 근로자가 대립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외부에 많은 적이 있는 데 왜 내부에서 서로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근로자 이사제도에 대한 명문의 입법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제 기업가와 근로자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 공생의 관계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주사회는 이제 사회주의화되어 가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유럽사회가 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유럽의 모델이 경쟁력제고 측면에서는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시대의 큰 흐름임에 분명하다.
지금은 각 집단상호간의 대립과 갈등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나아가 이에 대한 대책를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하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모든 갈등과 대립관계를 바라보고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 이사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의 중요정책 결정과정에서 근로자의 대표자가 그 논의마당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기업가와 대립관계인 근로자로 이해하여 근로자이사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은 분명 시대역행적인 측면이 있어 보인다.
이제 현안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원점에서 사심없이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영층과 근로자와의 상호 협조 내지 공생이야 말로 해당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좀더 긍정적인 시각에서 근로자 이사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급적 조속하게 근로자 이사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잘 활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