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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후반기에는 동료가 필요한 모양이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10-26 /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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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 중년 부부을 보면 안타깝다. 서로를 위한다기 보다는 그저 미움의 대상으로 느끼는 것 같기 때문이다. 20 내지 30년 동안의 결혼생활에서 쌓인 불만이 그대로 표출되는 느낌이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같이 살아가면서 미워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작별을 고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나아가 혼자 남겨진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후반기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고 그간의 삶에 대하여 후회를 하지 않도록 나름의 의미를 일꺠워 주는 동료가 필요하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과연 객곽적인 잣대에 비추어 비난받지 아니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람은 실수하기 나름이다. 물론 너무 지나친 실수는 곤란하겠지만 또한 너무 완벽한 사람을 기대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아니하다.

 

같이 지내면서 이와 같이이 인간의 유한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너무 낙담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너무 자만하지 않도록 하는 동료의 질책은 소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아니하는 동료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밤새도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동료의 소중함에 대하여 새로운 감회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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