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뜨거워짐에 따라 주식리딩산업이 상당히 활기를 띄고 있다. 사실 주식 리딩이라는 용어자체도 생소하다. 주식투자관련 컨설팅을 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투자자문업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과거 유료전화를 통하여 시간당 주식투자 관련 조언을 주는 비즈니스가 유행했었다. 그런 최근 기술혁신 등을 통하여 화상회의나 밴드 또는 문자 등을 통하여 특정 종목의 매수시기, 매수금액 등에 대하여 조언을 제공하고 나아가 매도시기, 매도 금액 등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주식에 대한 컨설팅은 가능한 비즈니스이다. 그런데 주식리딩부분은 좀 독특한 면이 있다. 유망주식의 선정,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에 대하여 조언을 주는 것 자체는 일응 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인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좀더 스마트하게 된 데에 이들 주식리딩이 크게 기여한 점도 있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주식 리딩과 관련한 여러가지 잠재적인 문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이해관계의 충돌 내지 주가조작가능성 등등의 문제때문이다.
원래 주식리딩 등을 하면서 스스로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해관계가 충돌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주식리딩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주식리딩을 하는 케이스를 보면 위태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제대로 원칙을 지키고 무리없이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해관계 충돌에 의한 위험성이 무엇보다도 높은 영역임에는 분명하다. 이점에 대한 제도적인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주가 조작에의 직, 간접적인 참여 가능성이다. 실제로 유명한 주식리딩업자의 경우는 자신의 VIP고객(클럽 등 여러가지 자신들의 회원에 대하여 칭하고 있다)들의 수가 많고 그 투자금액도 높아 수십억원을 넘어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이를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들 주식리딩업자들이 직. 간접적으로 주가조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기는 어렵다. 특히 몇사람의 주식리딩업자들이 담합(?)하게 되면 주식시장에의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또 다른 주식리딩업자의 문제는 주로 단기투자로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자신들의 회원들이 주로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어쨰든 이런 상황하에서 결과적으로 주식투자가 주로 단기투자로 집중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를 주식리딩업자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건전한 주식투자르 훼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즉 단기간에 매수가격 그리고 매도가격 등을 제시하는 시장상황때문에 주식투자가 단기투자시장으로 전락할 개연성을 높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를 고려하면 현행 주식리딩산업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일부 자격이 없고 몰지각한 주식리딩업자의 경우는 무책임한 조언을 통하여 투자손실을 일으키는 등 큰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주식리딩업자들에 대한 건전한 평가자체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문제점이 있다. 투자손실을 보지 않고서는 그 능력을 달리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손실을 입게 하고서도 달리 아무런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종목의 경우는 자본잠식을 넘어 거의 상장폐지에 이르러는 동전주에 대한 주식투자조언을 남발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초보자들에게 미치는 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최근 일부 특정 TV는 이들 주식리딩업자들과 파트너 쉽을 가지고 방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의 주식리딩에 따른 수익을 같이 나누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그 정확한 사실관계는 좀더 확인을 해야할 것이다. 어쩄든 그런 개연성이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물론 무료공개방송 등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는 유튜버 등을 통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무료라고 보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아니하더라도 회원모집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차제에 주식투자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자본시장의 육성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따라서 자본시장이 좀더 건전하게 육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해관계의 충돌, 주가조작에의 직. 간접적인 관여가능성 등등에 대하여는 엄중하게 대처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단기투자보다는 좀더 장기적으로 우량기업과의 동업자관계적 차원의 주식투자문화의 육성이 시급하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주식리딩산업과 그 시장의 재정비는 무엇보다도 시급해 보인다. 물론 주식리딩시장의 필요성 내지 그 장점을 부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여러가지 위험성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역시 시급한 과제임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