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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과 도시의 차이

글 | 김승열 기자 2020-10-06 /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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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원생활을 꿈꾼다. 그렇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귀농귀촌을 많이 하고는 있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으로서는 시골생활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도시와 시골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무엇보다도 대중교통수단의 차이가 현저하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사실상 자가용이 거의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시골의 경우는 자기 소유의 차가 없으면 도시와 유사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경기도 인근의 시나 면의 경우는 하루에 버스가 겨우 6번 정도 다닐 정도이다. 그리고 그 노선도 거의 시나 면 모든 지역을 다 돌아서 다니다보니 특정지점에 가는 시간이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이다. 그럼에도 실제 버스안의 승객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버스회사도 볼멘소리이다. 적자운영이기 때문이다. 소위 악순환이 지속되는 셈이다. 적자운영이니 운행빈도수가 더 적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골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려는 생각은 아예 생각하지 아니하는 것이 좋다. 사실 시골애서 여러가지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이 더욱 더 필요함에도 현실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아니러니하다.


도시와 시골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양극화가 심해질 뿐이다. 이러다 보니 시골에서 멋진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소위 말하는 부자만이 꿈꾸고 현실에서 가능할 정도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많은 교통비. 높은 난방비 등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시골의 낭만을 즐길수는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생활에서는 많은 것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다 보니 시골에 살게 되면 모든 것이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되기 쉽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아니하겠지만 시골에서의 하루하루의 삶은 그리 호라호락하지 않고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주장은 다소 극단적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정작 복리후생이 필요한 시골에 제대로 된 복리후생이 결핍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원생활을 꿈꾸게 되지만 현실은 너무 어려움이 놓여있어서 안따까울 뿐이다. 그러나 온라인 시대를 맞이하여 시골에서의 삶은 나름의 장점과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를 위하여서는 미리 충분한 준비를 하고 기대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평소의 욕망을 줄이고 특히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다.


노령화시대를 맞이하여 전원생활은 분명 매력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정작 나이가 들수록 도시의 도심에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거동이 아무래도 불편한 노년층의 경우는 병원이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된 지역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시골의 인프라를 좀 더 구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독일이 너무 부럽다. 독일의 경우는 모든 도시가 기차역을 중심으로 걸어서 1시간이내에 다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도시가 독일 전역에 너무 균형있게 골고루 개발되어 있다.


이를 본받아 한국도 이제 시골지역을 기차역이나 전철역을 중심으로 재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구심점을 하는 기차역이나 전철역을 전국에 골고루 개발양산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하여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건축 토목 기법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이다.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충분히 그 기간을 단축하고 아름다운 전원생활은 그리 멀지 아니할 것이다.


전국에 기차역이나 전철역 등을 충분으로 한 교통망이 제대로 발전되어 있고 나아가 고속도로가 잘 발달되어 쉽게 전국을 짧은 시간내에 갈 수 있도록 시골을 재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시골과 도시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지 모른다. 물론 그럼에도 서울 등 대도시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다수 전원생활에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런 인프라하를 제대로 구축하여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맑은 공기와 물이 있는 매력적인 시골을 근원적으로 재도안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가 화두이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골은 도시보다는 환경친화적이다. 주택과 사무실을 시골에 두면서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온라인 상으로 한국 아니 전세계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차제에 시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각에서 명실상부한 친환경 농촌문명혁명을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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