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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문화의 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보자

글 | 김승열 기자 2020-08-08 /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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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사사건에 대하여 논평을 하는 즉 쉽게 말하면 토론을 하는 시사논평프로그램이 많아져 즐겁기만 하다. 특정 사회현상이나 사건에 대하여 올바로 분석을 하고 이를 제대로 바로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전문가 들의 논평이 가미된 프로그램이 많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주 예리하게 분석하는 논평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의 덕분에 사회현상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이 되어 반갑기만 하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시사뉴스보도에서 벗어나 좀더 시청자 내지 청취자 친화적인 방송으로 변화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너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의 논평은 좀 식상해 보인다. 찬성자가 있으면 반대자가 있어야 바로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사안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토론자와 부정적이거나 다른 시각을 가진 토론자가 동시에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들 토론자 상호간의 전문성 등에 있어서 적정한 균형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너무 일방적인 방향으로만의 의견개진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물론 방송국 등에서는 나름대로 균형을 유지할려고 노력한 것으로는 보인다. 그러나 좀 미흡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 토론자의 전문성의 문제이다. 논평 프로그램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 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토론자의 전문성 등이 어느 정도 담보된 상태에서 자신만의 전문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토론자는 자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하더라도 미리 좀더 연구하여 해당 사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전제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예산 등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가끔은 해당 분야에 아무런 전문성이 없어 보이는 참여자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아니면 적어도 의문스러운 경우도 없지는 아니하다. 가급적이면 해당분야의 적정한 자격과 경륜을 가진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토론에 참여하여 자신만의 전문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일반인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가 바람직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참여자는 가급적 자제되어야 한다. 행여 사실관계분석 등에 있어서 오류가 있거나 논리적인 비약 등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한 한 일방적인 시각으로의 의견개진보다는 반대 방향으로의 의견개진의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 이는 토론이나 논평 프로그램에 가장 중요한 전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좀 미흡한 점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토론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사실관계의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면 가정적으로 의견개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확인되지 아니한 사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기초하여 일방적으로 의견개진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특정사안에 대하여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현재 토론 프로그램에서 개선을 제안해 본다. 가능하면 종편 등 프로그램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균형도 필요해 보인다. 종편방송의 경우에 물론 보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대다수가 보수성격의 방송이 많다가 보니 진보 성향의 종편방송도 하나쯤 나올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방송국 자체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어느 정도의 적정한 균형이 바람직하여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진보성향의 종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어도 1개 이상이 조만간 출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일반 시민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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