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실리콘 밸리에 벤처캐피탈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의미있는 행보이다.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인하여 실리콘 밸리에서 중국 벤처캐피탈이 철수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기업의 요람이라고할 수 있는 실리콘 밸리에 한국의 벤처캐피탈이 진출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유럽 등의 경우는 실리콘 밸리에 대사급을 파견하여 혁신기업관련 자료와 정보를 모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보다는 벤처캐피털이 더 적절한 전략으로 보인다.
먼저 세계 최고의 혁신 스타트 업에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세계 혁신 기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한국에 전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국 스타트 업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 등에 진출함에 있어서 교두보가 될 것이다.
사실 실리콘 빌리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와 정보수집이 여의치 아니하여 세계 혁신 기업의 방향 등에 대하여 제대로 파악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진출로 인하여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털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벤처캐피탈 설립을 계기로 한국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좀더 많이 진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은 혁신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스타트 업이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실리콘 밸리에로의 진출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제 실리콘 밸리의 의미있는 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만이 존재할 뿐이다. 국내시장만을 타겟으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런 차원에서 세계 혁신 스타트 업들이 다 모여 있는 실리콘 밸리에 벤처캐피털의 진출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