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작은 집 프로젝트 8

글 | 김승열 기자 2020-07-15 /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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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의 내벽에 합판을 깔고 외부에 마감재를 시공하기로 했다. 내벽의 팝판을 까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지만 스위치나 콘덴서의 공간을 확보하고 드러나게 하면서 마감을 하는 것이어서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이어서 외부의 방충방과 빗물드레싱을 하는 작업이 남아 있었다. 특히 외부에서 벌레나 개미가 외벽에 집을 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하는 장치였다. 이작업이 끝나면 쇠사이에 단열재가 있는 외부 마감재를 붙히는 작업이 남았다. 쇠를 끊고 시공을 해야 해서 조금 까다로웠다. 그리고 경사가 있어서 이를 잘 재단하여 시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후에는내벽에서 석고보드를 붙히는 작업이었다. 대다수의 벽은 루바를 입히는 것이었으나 약간의 조화를 주기 위하여 석고보드를 붙힌다고 하였다.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 피곤하다가 보니 작업하는 중에 서로 조금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특히 교관들이 마치 일꾼부리는 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어 아쉬웠다. 이 학교의 취지는 이런 일에 전혀 문외한인 들에게 배움의 길을 주는 시간이고 또한 상당한 교습비를 지불하여 소중한 시간을 내어왔다. 그런데 마치 너무 집을 잘 짓기 위하여 숙련된 수강생 위주로 진행을 하다고 보니 균틍한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더 안타까운 점은 일부 수강생들은 건축이나 인테리아일등에 종사하여서 인지 마치 자신들이 감독자인 것 처럼 하고 초보자의 실수에 대하여 너무 심하게 말하는 등 기본예의조차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면 학교 측에서 이를 제지하거나 이를 적정하게 통제하여야 하는 데 그런 점이 전혀 없어 문제점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공사중이 건축물이 수강생이나 졸업생등이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에 이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좀더 상업적으로 흐르는 느낌마져 들어 아쉬웠다. 즉 초보수강생들에게 많은 실수를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이를 통하여 익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취지인데 이부분에 대하여 다시한번 기본을 되새김하게 만드는 순간이 적지 않았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임금을 주고 건축물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돈을 내고 작은 집을 만드는 과정을 배우는 기본취지제 좀더 춧실한 세밀한 운용이 아쉽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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