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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의 개미와 베짱이?

글 | 김승열 기자 2020-06-05 /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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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대에서 가장 바람직한 삶의 태도에 대한 우화는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름에 열심히 일한 개미와 놀고 즐기기만 베짱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즉 개미는 성실함의 상징이고 베짱이는 게으름의 상징이다. 이에 겨울에 개미는 풍요한 삶을 누리는 반면에 베짱이는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대가를 치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시대에도 이러한 교훈이 그대로 적용될까? 물론 이는 여전히 타당성을 가진다. 문제는 방향성과 종합적인 상황분석이 추가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시대의 농부의 예가 심심찮게 거론된다. 즉 삽 등을 가지고 얼마나 빨리 땅을 갈 것인지만을 연구하거나 아니면 무조건 이를 가지고 땅만을 파는 농부를 상상할 수 있다. 일견 보기에 이는 전형적인 개미의 유형이다. 이에 반하여 평소에는 놀다가 아주 가끔 한번 농사일을 하는 농부이다. 그는 삽 등 대신에 트럭터를 가지고 개미 농부와는 달리 아주 가끔 한번 논을 경작할 뿐이다. 그리고는 평소는 삶을 즐기면서 노는 셈이다. 당연히 이는 베짱의 전형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할까? 전형적인 우화에서와는 달리 베짱이형 농부가 더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통찰력과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무조건적인 성실함만으로는 취하기 어렵다. 창의성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과정에서 성실함은 여전히 당연히 요구될 것이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는 시대이다. 세상의 흐름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기존의 업무만을 묵묵히 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등기업이 일등기업을 추월할 수 있는 방안은 2개가 있다. 하나는 기술의 변혁시기에 새로운 기술혁신을 먼저 이루는 것이다.  또하나는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다. 이제 패러다임이 바뀌어 한편으로는 위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하는 엄청난 기회이다. 좀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의 성공을 위한 현대판 베짱이를 한번 꿈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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