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고배당정책이다. 대만은 필연적으로 국가리스크가 있으므로 외국투자가를 유인할 만한 정책의 발굴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정책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고배당정책이다. 고배당정책은 단기적으로 투자가에게 유인책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고배당정책을 통하여 실제 외국투자가들을 많이 유인하였다. 대만이라는 국가리스크를 헤징하는 좋은 유인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따라서 대만의 경우 외국투자가가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최근 부동산투자와 금융투자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시대에 바람직한 바람직한 투자형태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간 부동산 투자가 가장 인기가 있는 방안으로 한국사회에 뿌리 잡혀 온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부동산투자는 기본적인 인플레 이론에 따라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에 기초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간 역사적으로 부동산투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왔다. 그러나 실제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그리고 최근의 종부세 등을 감안하면 그리 매력적이 아니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 이들 비용을 상쇄하여 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행태가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하여 주식투자는 왜곡되어 왔다. 극단적으로는 주식투자가 마치 도박에 준하여 이를 터부시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 주변에서 주식투자로 엄청난 부를 축척한 경우도 있지만 간혹 패가망신한 경우도 간간히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명한 점은 자본주의의 특성상 주식투자는 가장 핵심적인 시장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통하여 기업이 자금을 마련하고 이 자금으로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여 국가나 투자가들의 부를 증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더라도 예를 글어 미국주식시장의 경우 그간 지속적으로 주가는 계속 상승하여 왔다. 최근 10년간에 있어서는 기록적인 상승을 지속하여 왔다.
이제 한국의 경우도 주식시장에 대한 인식을 교정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주식투자문화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서는 먼저 몇가지 사항이 개선되어야 한다. 먼저 주식시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주식투자의 긍정적인 측면이 제대로 인식되도록 범국가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서는 먼저 금융교육에 대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어린 나이에서 부터 바람직한 금융지식을 가지도록 조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기간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사회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서는 장기간 주식에 투자하고 이를 보유하도록 유인하여야 한다. 그 중의 하나의 방안이 바로 고배당정책이다. 고배당을 유지하게 되면 주식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배당을 통하여 주식보유에 따른 일정한 수익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는 1년에 한번 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몇차레에 걸쳐 배당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배당율이 주식종목을 선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투자판단요소가 되고 있다.
고배당정책은 부동산투자에 비하여 주식투자를 좀더 유인하게 하는 안이 될 수 있다. 부동산을 보유하게 되면 각종 세금부담을 가지게 되는 데에 비하여 주식투자의 경우 고배당이 이루어지면 주식보유기간동안 배당상당의 수익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일등기업일수록 기업성과가 좋고 이에 따라 영업 등의 수익이 많으니 고배당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당기순이익이 높은 즉 고배당주식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유인책이 될 수 밖에 없다. 즉 당기순이익이 아니라 손실을 기록하는 기업의 경우는 이러한 투자환경하에서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작전세력 등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행위 역시 점차 힘을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동학개미현상에 즈음하여 금융교육을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좀더 바람직한 주식투자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린나이에도 제대로 된 합리적인 주식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아가 건전한 주식투자문화를 정착되도록 하여야 한다. 나아가 대만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고배당정책을 유도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사태를 한국의 금융시장의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