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특성은 1등이 모두 독식한다는 점이다. 이는 곧 부익부 빈익빈의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의 경우를 한번 살펴보자. 향후 강남의 최 우수 아파트와 상가는 더욱더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이에 반하여 수도권이나 지방의 부동산은 큰 가격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노년층도 이제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이다. 도심에 있어야 병원 등 복지시설에의 접근이 유리하다. 따라서 좀더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노년 층의 일자리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따라서 도심으로 인구도 좀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도시농업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시골에 가서 힘겨운 농업을 하는 것보다는 도심에서 일하면서 취미 차원의 농업을 하는 즐거움을 구하고자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역발상이 필요하다. 노년층의 경우 도심한가운데에 극히 작은 면적의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의 핵심공간은 공기의 질마져도 잘 관리된다. 그리고 각종 복지후생시설과의 접근성이 좋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일자리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맥락에서 노년 층의 퇴직후의 삶에 대하여 설계를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