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미 여행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거의 매일 700키로미터 이상의 버스여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대로 잠도 잘 수 없었다. 그리고 샤워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나름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다. 그 저변에는 매일 같이 일기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사실 글 쓰기가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그저 편안하게 호텔에서 쉬는 수준의 여행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글쓰기가 채찍질이 되었다. 글을 쓰는 주제나 키워드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저 어제와 같은 오늘은 곤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좀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게 만들었다. 물론 힘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다. 그리고 이를 기록화하는 과정이 뿌뜻했다. 무엇인가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다. 혼자만의 만족이고 위안이었다. 그러나 여정내내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보는 눈도 날카롭게 했다. 이를 기록화할 소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즐기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매순간 새롭게 만들어 주어 감사할 뿐이었다.
여행을 하고 이를 기록하는 글을 쓰는 과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글을 쓰기 위한 여행이었고 모든 일정은 글쓰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았다. 그 순서가 바뀌면 어떠하리.... 그러나 글을 쓸 소재가 많아서 여행이 너무 즐거웠다. 모든 시간이 다 소재였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읽는 것이 거룩하고 글쓰는 것이 통쾌하다고 표현을 하였다. 그 표현이 그대로 와 닿았다. 문제는 이를 심화하고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즉 거룩한(?) 여행이 좀 더 의미있기 위하여서는 언어소통능력이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남미여행에서는 스페인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다시 남미여행을 거쳐 이를 실험하면서 그 뿌뜻함을 느끼고 현지인들과의 좀더 깊은 교류를 해야겠다.
글쓰는 것 역시 표현의 진부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정치된 글 솜씨야말로 여행을 즐김에 있어 좀더 깊이있는 즐거움의 세계로 나아가게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어에서 나아가 영어로는 적어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좀더 많은 사람들고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여행 + 비즈니스의 융합에 좀더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 조사 여행 이후 본격적인 세계 여행에 앞선 준비가 필요하다. 즉 언어학습과 영어로의 글쓰기 등등. 그렇다면 다음 여정을 미루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그저 모든 것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즉 걸어가면서 추가하면 족하다. 그것도 자신의 능력범위 내에서.......너무 과욕을 낼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 어느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과의 약속일뿐. 물론 온라인상으로 TOGETHER의 기대마져 버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차피 객관적인 현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온라인 상으로 그 어느 누구와 TOGETHER하고 있다는 아니 그런 기대만도 족하다. 그런 생각이 의미가 있다. 적어도 설레임을 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셀레임을 주는 또 다른 여정이 기대가 된다. 나 자신스스로에게.......
책 대신에 여행을 하면서 글쓰기를 하는 인생 그것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비즈니스를 좀 입히면 덜 춥고 좀더 폼이 나겠지만......아니어도 그자체가 좋다.
다만 비즈니스로의 방향성은 가지고 싶다. 하나의 꿈으로서......
꿈은 꾸는 것만으로 좋다.
아무런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 꿈을 성취한 그 날을 생각해보면 그저 혼자만의 미소를 지을 수 있어 좋다.
꿈은 중요한 희망을 준다.
꿈의 본질은 꿈을 포기하지 않기만 하면 언제나 꿈은 성취할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꿈은 그저 꿈꾸는 순간이 본질이다.
어쩌면 꿈꾸는 동안만 존재할지 모른다.
꿈을 이룬 순간은 더 이상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생도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본질 인 것처럼.......
꿈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이고 은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