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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후기 4 - 길위에서의 소중한 만남

글 | 김승열 기자 2020-03-10 /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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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무엇보다도 길위에서의 만남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항상 대단한 만남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고 그런 평범하고 그리 의미없는 만남이다.

 

만남에는 자연이나 문화 등의 만남도 있고 또한 새로운 생명체와의 만남도 있다. 이번 남미여행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대자연의 만남은 튼 충격을 주었다. 이는 상상이상의 광경이었다. 즉 하늘과 땅의 접촉은 평소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소금사막위의 물이 만들어낸 하늘과 땅이 일체가 되는 전경은 경이로웠다. 그리고 마츄픽쳐에서는 그리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하였다. 다만 산 정상위의 전경은 특이하기는 했다. 특히 계곡에서의 화난 물결이 오히려 인상적이었다.

 

가장 새로움을 일꺠워 준 만남은 어느 그리스 청년과의 만남이었다. 물론 그 만남자체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만남의 순간이 특별하게 만들었다. 우유니 공원에서 여행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고 권태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스페인 책을 보면서 스페인 사전을 뒤적이는 모습이 신기했다. 이 후 그와의 대화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큰 꺠달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당초 최장 6개월 정도 남미여행을 할려고 한다는 말은 좀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남미여행에 대한 그 자신만의 의미 즉 스페인어의 살아있는 학습장 그리고 현지인과의 스페인어를 통한 진정어린 교류 등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다 바뀌었다. 그기서 두가지를 꺠닫게 된 것이다.

 

Worst Day can be The Best Day.

 

남미여행은 스페인어의 살아있는 유학시간이고 현지인과의 깊고 진솔한 교류의 의미있는 시간이다.

 

물론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길위의 여정은 분명 새로운 만남의 장인 것은 분명하다. 그간 온라인 상으로의 만남만에 치중하였지만 여행은 오프라인상의 만남의 장일 수 있다. 물론 여행의 시간중 극히 자그마한 일 순간에 불과하지만 그의 의미와 파장은 의외로 클수 있다. 오히려 그 만남의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외히려 그 의미를 좀 더 크게 부여하고 나아가 그 파장이 더 클수 있다.

 

특히 길위에서의 만남은 너무 순수하다. 모두가 모든 가식으로부터 벗어던진 상태에서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두번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만남이 더 애절하고 의미가 있게 와닿는다. 그리고 너무 부담이 없는 만남이다.

 

그런 순수한 만남이기에 더 의미가 있고 그 파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소중하다. 가장 편안하고 부담이 없고 지금 순간이상의 그 어떤 미래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그런 만남이기에 좋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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