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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123 -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준 남미여행

글 | 김승열 기자 2020-03-05 /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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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미 여행은 그간의 여행 중 가장 힘들었다. 그만큼 또한 많은 깨달음도 주었다. 여행의 의미 즉 언어공부의 살아있는 학습장이라는 측면과 가장 최악의 날이 최상이 날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일깨워 주었다. 거기다 그간 꿈꾸어 온 디지털 노마드의 생활의 현실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남미는 미개척지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낙후되어 있다. 그러나 잠재력은 많다. 그런 의미에서 틈새시장이 존재한다. 그곳의 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유럽 배낭 여행객의 경우에 하루 숙박비가 6~7달러에 지나지 아니한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에서 지내는 것보다도 현저하게 싸다. 물론 한국에서의 주거비용을 최소화함을 전제로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이중으로 비용이 발생하여 어렵게 될 것이다. 또한 언어장벽이 있어서 틈새시장이 존재한다. 적어도 언어장벽만 극복한다면.....

 

그리고 문화도 상당히 다르다. 이를 이해한다면 틈새시장에서의 잠재적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기대치를 높게 잡으면 분명 힘들거나 어려워 질 것이다. 다만 그 기대치를 아주 낮춘다면 남미는 디지털 노마드 입장에서도 축복의 장이 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도시는 보에노스아이레스로 보인다. 쿠스코나 리마도 나빠 보이지 아니하다. 또한 몬테비데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물론 남미는 한국에서 겨울일 때 적합한 장소이다. 물론 거리가 너무 멀어서 불편한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온라인 활동을 강화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남미도 분명 겨울이 있다. 즉 한국의 여름이 겨울이다. 이 기간은 이 곳에서 지내기가 그리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세계의 3-4 개 지역을 디지털 노마드의 거점도시로 만들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1월부터 4월까지는 남미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한국이나 기타 북구의 물가가 싼 지역에 있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대륙별로 구분할 필요는 있다. 즉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의 권역으로 나누어 각 계절별로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제는 컴퓨터와 핸드폰만 있으면 모든 업무가 다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다. 인테넷을 비행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입만 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프라인 업무가 필요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면된다. 비용이 비행기값이 안 나오면 달리 방법이 없겠지만 오프라인 업무를 요청하는 곳에서 그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실제 업무에서는 거의 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 맍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전세계 각 지역과의 연계만 구축하면 비용도 그리 들지 아니할 것이다. 남미는 분명 디지털 노마드에게 좋은 장소이다. 그리고 태국 치앙마이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특히 한국의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가장 적합한 장소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앞으로 이 부분을 좀 더 정리해 나가야겠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남미 여행은 의미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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