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도시에서 겨우 버스를 타고 살타로 향하였다. 아르헨티나가 역시 볼리비아보다는 잘 사는 모양이다. 길가의 전경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도로도 비교적 잘 포장이 잘되어 있었다. 그리고 건물도 제대로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국경도시인 La Quiaca를 거쳐 우마우아가카. 후후이를 거쳐 마침내 살타에 도착을 하였다. 도시가 비교적 정돈이 되고 건물들도 아름다운 편이었다.
지금 부터가 문제이다. 먼저 이과수로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오늘 편은 16시에 출발하여 하나의 버스편도 없었다. 이과수로 가기 위하여 경유해야하는 리시스텐시아 등 중간 기착지로 가는 버스편도 전혀 없었다.
내일 오후 4시 버스를 타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일 오후에 버스를 타면 모레 오후에 도착을 하고 그러면 상 파울러에 가는 시간에 따라서는 미리 예약한 비행기를 못탈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하루밤을 보내야하는 데 숙소도 문제이고 내일 오후까지 시간보내는 것도 애매하였다.
그래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버스편도 알아보니 모두 매진되고 갈수 있는 버스편이 전혀 없었다. 완전히 갇힌 상태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과수로 가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서 그기서 버스를 갈아타면 될 것 같은데 이곳 버스시스템은 그렇게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이과수로 간다고 하더라도 모레저녁 5시30분이면 이미 그날은 이과수를 보지 못한다. 그 다음날 9시를 기약해야 하는데 그러면 당일 저녁에 상파울루 에서 비행기를 탈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저번에 못가본 코르도바를 거쳐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서 둘다 구경을 다시하고 비행기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상파울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다행스럽게 10만원대 후반의 비행기편을 구할 수 있어서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버스로 부에노스에서 상파울루로 가면 적어도 32 시간 이상이 걸려 이 역시 비행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과수에서 비행기로 상파울루로 가는 것을 알아보니 거의 50만원대가 넘었다.
미리 비행기편을 예약해두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현재는 그 것이 발목을 잡게 되는 양상이었다. 어쨋든 그와같이 정리를 하니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시간이 되면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라도 한번 볼 수있기를 바랍뿐이었다. 파라구아이는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취하고 또한 황열병이 심하여 많은 사상자가 있다고 하니 예방주사도 맞지 아니한 입장에서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