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는 좀 특이했다. 무엇보다도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높은 산정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속도는 거의 30km 수준으로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철로 옆은 계곡이고 그 반대편은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실제 계곡 내에는 며칠 전에 온 폭우로 인하여 물이 불어 장관을 이루었다.
기차는 지독할 정도로 심하게 흔들거렸다. 거의 멀미가 날 정도였다. 이런 기차를 왕복 140달러를 받다니 이해하기 어려웠다.
기차로 가는 도중의 안데스 산맥의 모습은 거의 장관을 이루었다. 점차 과거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과거 화려한 잉카제국의 시대로......
그간 날씨가 화창하였다. 그런데 마추픽추에 가까이 가자 비가 약간 내린다. 햇살이 너무 거세어서 더웠는데 비가 약간 오니 시원해서 좋다. 페루는 지금이 우기라고 한다. 어쨌든 시원하니 좋다.
기차가 너무 흔들리니 관광객들도 좀 힘든 모양이다. 초기의 생생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이제 비가 제법 내린다. 이곳 날씨는 예상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너무 많이만 오지 않으면 시원해서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