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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72 -나름 과거의 모습을 보전하면서 현대화를 이룬 리마

글 | 김승열 기자 2020-02-25 /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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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거의 다 가니 마침내 리마에 도착했다. 리마는 그간 사막을 건너와서 인지 비교적 녹지가 보이는 도시같았다. 그러나 도시주변은 슬럼가로 가득차 있어 보였다. 시내에 가는 길목에 사막에 나무를 심고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터미널은 특이하게도 회사별로 단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주변은 슬럼가 인 것 같고 그 위쪽으로 구 도심지가 위치하여 비교적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즉 페루에서 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었다.

   

버스터머널을 조금지나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처럼 쉐라톤 호텔이 있고 그 전에 공원 그리고 박물관이 보인다. 그리고 제법 큰 프라자가 상당한 규모로 위치하고 있다. 그 위로 좀더 올라가면 구시가지인 셈이다. 구시가지 쪽의 건물은 고딕 양식을 본따서인지 나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물관 옆의 공원은 잘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프라자로 가는 길목에 공원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좋게 잘 조성이 되어 있었다.

   

구시가지 쪽은 건물이 오래되고 멋스러웠다. 쉐라톤 호텔앞의 멋진 건물이 바로 대법원인 모양이다. 아주 멋스럽고 고풍스런 건물이었다. 그 아래로 공원과 박물관 등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었다.

   

프라자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되었고 한 구석에는 전원스위치가 있어서 충전도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래 쿠스코나 푸노 가려는 했으나 폭우 때문에 그기로 가는 편이 전혀 없어서 일단 리마로 온 것이어서 일단 잉카제국의 과거 수도인 쿠스코로 가는 버스를 알아 보았다. 그런데 이 역시 하루에 한번 밖에 없었다. 리마에서 하루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힘들지만 바로 쿠스코로 갈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쿠스코로 일단 가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농협카드가 그간 잘 되다가 갑자기 되지 않았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주로 이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예약 등에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는지 카드가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 카드회사로 전화를 해보니 한국시간으로 밤이어서 전화도 받지 않는다. 일단의 가지고 있는 가른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였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그렇다고 쿠스코가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고 일단 가기로 했다.

   

배도 고프고 해서 프라자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려고 했더니 플자자 가는 도중 공원에 간이 식강이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보기에 먹음직스러웠다. 그래서 닭구이를 주문하였다. 10 페루화페였다. 양념을 하여 닭을 구웠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 그리고 양념을 주는 한국의 고추양념같은 맛이었다. 야채와 같이 먹으니 맛이 조화롭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배도 고프고 맛도 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 본 치킨 중에서 가장 맛이 좋게 느껴졌다.

   

배가 좀 부르니 마음이 좀 진정이 된다. 일단 쿠스코까지 생각을 하기로 하고 미루기로 했다. 그 사이에 농협 등에 전화나 한번 해봐야 겠다. 그리고 나머지는 상황이 닥치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것도 좋은 경험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잉카제국의 수도인 쿠스코로 가는 깅 여정에 몸을 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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