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24시간 이상의 버스 여행이 시작되었다. 폭우 사태로 터미널 기능이 마비되었는데도 리마로 가는 버스 티겟을 구입할 수 있는 것만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원래 계획은 푸노나 쿠스코로 바로 갈 생각이었으나 폭우로 가는 버스편이 전혀 없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2시간을 더 기다리니 리마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 버스는 칠레의 버스보다는 좀 깨끗했다. 시트가 깨끗한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버스는 다시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버스가 많이 흔들렀다. 아무래도 길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실제 최고 속도가 페루에서는 시속 90키로미터인 모양이다. 칠레는 100키로미터인에 이와 대조가 되었다. 길은 비교적 잘 닦여 있었다. 길 좌측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은 사막이다. 모래 사막이 이어지고 나아가 암반 사막도 이어지고 간혹 오아시스 같은 푸르럼도 보인다. 안데스 산맥의 모습은 변화무상하다. 각종 진기한 형태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점은 페루의 경우에 사막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사막지역에 트럭터가 개발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경이롭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사막에 철도를 개설한 것이다. 도로옆에 철도길이 있어서 신기하다. 그 아래에는 바다가 보인다.
남미의 개발은 아무래도 많은 자본이 필요해 보였다. 어쨌든 페루가 사막을 개발하려는 모습이 참신하다. 사막위의 철도는 상상이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에서 사막에서 농토를 개발하였듯이 페루에서도 사막을 개발하여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싶다.
역시 앞으로 사막지역의 개발이 세계의 화두가 될 것 같다. 철도가 제대로 설치된다면 사막도 문명권으로 편입될 것이다. 그리고 항공기도 다닐 수 있게 공항도 개발하면 될 것이다. 나아가 온라인 시대에는 더 많은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한국이 이들지역의 건설에 참여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였다. 자금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막에 맞는 새로운 문화와 먹걸리를 만들면 될 것이다. 여기는 사막바로 옆이 바다이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보였댜. 물론 쉬운 일은 결코 아닌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고민하여 시도해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
남미의 진출에는 먼저 스페인어부터 배워야 겠다. 일단 스페인어가 아니면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기 때문이다. 언언장벽만 극복한다면 나머지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정서도 의외로 한국과 비슷한 면이 적지 않다. 그리고 한국에 대하여도 호의적이다. 특히 한류는 남미에서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미를 좀더 연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지금 상화은 열악하지만 좀더 많은 한국 인력이 남미에 진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범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미개잘 자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만큼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페루의 리마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리레스가 흥미로워 보인다. 다음 본격적인 세계일주시에 이들 두곳을 중심으로 적극 탕방을 해봐야겠다. 잉카제국의 중심과 남미 대륙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기 때문이다. 둘다 결과와 관계없이 과정에서 유감없이 즐기며 의미있는 시가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게 느껴졌다.
의외로 차가 많이 흔들려 좀 피곤이 몰려온다. 잠시 눈을 좀 붙여야 겠다. 잠이 오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멀미라도 할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