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풍경은 전형적인 남미 평원의 풍경으로 보였다. 낮은 평야에 뜨문뜨문 인가가 보이고 간혹 언덕같은 구릉이 보일 뿐이다. 그런데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햇빛이 쬐고 좋았는데 바람이 세게 분다. 그리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아열대성 소나기인 모양이다. 차가 거의 흔들거릴정도로 바람이 분다. 갑자기 불안할 정도이다.
이와 같이 바람이 세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와중에도 차는 잘 달린다. 구글맵을 보니 드디어 이과수 국립공원지역이다. 곧 이과수 폭포지역에 도착할 모양이다. 이과수 폭포지역이라고 느낄 정도로 주변이 관광단지로 보인다. 이윽고 차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런데 예정시간보다 상당히 늦게 도착했다. 원래는 오후 2시 30분 예정이었는 데 거의 5시가 다 되어 도착을 한 것이다. 간단히 이과수 폭포를 보고 바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었다. 이과수로 폭포로 가는 입장이 오후 5시에 마감이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소 불안해 했던 것이 현실로 된 것이다. 이과수 폭포를 제대로 보기위하여서는 여기서 1박을 하고 내일 아침 9시에 개장을 하니 그때 보고 오후 1시에 있는 버스를 타야했다. 그런데 일정이 다소 빡빡하여 여기서 하루를 지체하기가 곤란하였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폭포를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 것도 곤란했다. 고민을 하다가 나이가라 폭포의 경우가 생각나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바로 7시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