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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51 -리오데 자네이로의 코파카바나로 접어들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2-19 /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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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서서히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산맥이 장난이 아니다. 그 사이로 버스가 미끄러지듯이 잘 달린다. 편도 2차선이다. 자동차는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아니한다. 그렇다고 교통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간혹 버스만이 다닐 뿐이다.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가는 도로는 해안선 주변과 밀림 사이로 이어져 있다. 도로는 상당한 수준으로 잘 정비되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와 세계 최고의 관광 도시이지 미항으로 연결하는 도로이니 당연하다.

 

열대 우림의 숲과 우뚝 솟은 나무, 거친 강이 밀림을 이루는 곳. 아쉬움이 있다면 강물이 흙탕물이라는 점이다. 서서히 아침 해가 떠오른다. 산을 내려와 평지로 들어오니 차량도 증가한다. 유일하게 소음을 내는 것이 오토바이다. 어느 세상서나 비슷한 모양이다.

 

이제 거의 시내로 들어온 느낌이다. 도로 주변의 풍광이 그리 나쁘지 아니하다. 지구 반대편이지만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자금부터 41년 전 대학교 1학년 시절, 서울에서 인기있는 디스코텍 이름이 코파카바나였다. 즉 이곳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이름을 따온 것이다. 당시 그 해변이 궁금했는데 41년이 지난 지금 볼 수 있을까. 시간이 된다면...

 

상파울로는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 리우데자네이루도 만만찮은 모양이다. 벌써 차들이 밀려와서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금이 겨우 오전 621분인데.어쨌든 시내 진입모습은 그리 인상적이지 아니하지만 한번 기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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