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서 사정상 록셈부르크로 가야 했다. 그래서 원래 예정한 코펜하겐에서 암스테르담 대신에 코펜하겐에서 룩셈부르크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자그만치 22시간이상이 소요되었다. 베를린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 타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코펜하겐에서 베를린을 가야하기 위하여서는 덴마크에서 바다를 건너 독일로 가야 한다. 그래서 버스로 배를 타야하는 시간이 2시간이 걸린다. 2시간 동안은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시간대가 1시에서 3시사이여서 점심시간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배로 크루즈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좋은 것은 뷔페식사이다. 24유로이면 식사뿐만 아니라 맥주 그리고 와인이 무제한 제동이 된다. 2시간 동안의 배를 타는 동안 느낄수 있는 호사인 셈이다.
버스기행을 하면 식사등을 할 시간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 된다고 해도 식사의 질이 부실하다. 그런데 2시간 동안 바다를 바라보면서 와인에 뷔페식사를 할 수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다. 뷔페를 하지 않고 간단하 샌드위치 등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버스를 태운 배는 거의 크루즈급이다. 배를 타고 있다는 느낌은 거의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스무드하게 미끄러지듯이 항해를 한다. 낮이 아니라 밤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지난번 크루즈는 좋았지만 잠도 자야하고 비용이 비싼 점이 좀 부담이다. 그러나 이번 FLIX BUS기행에서 버스를 탄채 배를 타고 그 시간에 뷔페식사를 하는 즐거움은 가성비 등의 측면에서 거의 상상을 초월한다.
배낭여행을 하는 젊은 이들은 다 아는 길인지 모르지만 강추이다. 모처럼 뷔페식다에서 포식을 하니 기분이 다소 업된다. 감기도 이제 떨어질려나.....영양식이 감기대처에는 최선이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반전이 있는 모양이다. 코펜하겐에서 룩셈부르크까지는 베를린까지 12시간 그리고 룩셈부르크까지 12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버스여행이다. 그런데 그마나 2시간 동안의 크루즈 급 페리타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생각지 않은 호사에 인생은 그래서 사는 맛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 일단 나선길 무조건 도전이다. 한번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고 싶다. 그 결과나 미래의 보상을 다 떠나...한번 도전하고 싶을 뿐이다. 이런 경험이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믿고 싶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와 건해를 달리하겠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저 도전하고 시도해 보고 싶다. 그러나 매순간 최선을 다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배우고 또 배우면 그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