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거리를 걸으면서 직접 그 정취를 느껴 보았다. 버스로 도착한 버스터미널은 중앙기차역과 바로 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시청이 있고 또한 국회의사당이 있었다. 그 옆에 국립극장이 위치하고 조금 더 높은 지역에 궁전이 위치하고 있었다.
오슬리 시가지의 모습은 스톡홀름과 거의 흡사하였다. 시청 역시 항구옆에 위치하여 바다가와 접하여 있었다. 시청은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고 그 주변은 조각상 등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마치 박물관같은 느낌 마져 들었다.
중앙기차역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이 연결되어 있었고 지하철도 연결되어 효율적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날시가 춥다 보니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보니 헬싱키, 스톡홀름 그리고 오슬로의 전체적인 시가지 모습 등이 서로 비슷하였다. 추운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건물등이 배치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였다.
건물역시 아담하면서 아주 아름답게 잘 장식이 되어 있었다, 특히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바다, 항구 그리고 산들과 푸르럼이 조화를 잘 이루어 아름다운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공기기 깔깔해서 좋았다.
밖으로 나가서 좀더 오슬로를 느끼고 싶었지만 몸상태가 여의치 않아 조금 조심하기로 했다. 그냥 실내에서 컴퓨터 작업이나 하면서 그리고 바다나 하늘을 바라보면서 동중한을 즐길려고 한다.
당초 중남미 방문을 계획한 것이었으나 그간 북미 유럽의 매력에 빠져 당초 일정에서 좀 지체된 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는라고 서두르다 보니 예약 등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적절하게 조정정리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후유증이 나타났다. 이렇게 정신없이 일정을 짜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인가? 그런 질문에 봉착하자 달리 할말이 없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등 정신적인 세계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았다. 지금까지의 기행은 그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씨달려 왔기 때문이다. 조금 여유를 찾도록 해보자.
이제 서서히 어둠이 든다. 겨우 5시인데도 그렇다. 바닷가에 어둠이 내리니 분위기가 좀 독촉하다. 약간은 외로워 보이면서도 차분하고 깔깔한 느낌이다.
점 더 몸을 챙기고 여유를 가지고 그 과정을 즐기는 기행이 되도록 앞으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할 것같다. 완전히 새롭게 변모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