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오슬로로 가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다가 기차가 좋다고 하여 한번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였다. 기차로 바로 가는 줄 알고 예약을 하였는데 알고 보니 2시간 정도는 기차로 가고 그 이후 다시 3시간 정도는 버스를 타야했다. 새벽에 기차에서 버스로 바꾸어 타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아서 취소할까도 셍각을 했지만 그냥 타기로 했다. 기차와 버스 둘다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버스로 갈아타는 부분이 걱정되어 아침에 인포메이션에게 물어보니 같은 빌딩에 소재하여 그냥 갈아타기만 하면 된다고 하여 그냥 태무심하게 받아 들였다.
기차는 정시에 출발하였다. 기차는 아주 깔끔하지는 않고 그냥 보통수준의 기차였다. 그런데 쾌 많은 사람이 타서 복잡하였다. 잠이 잠이 들었더니 곧 내려야 했다
내리는 도시가 스웨덴에서 2번째로 큰 도시였다. 버스 역을 찾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바로 옆 건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문제는 타는 게이트 였다. 20번 게이트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게이트가 보이지 않았다. 노르웨이 청년고 마찬가지로 헤매고 있었다. 청소를 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건물밖에 위치한다고 하면서 안내를 해주었다. 건물 밖에 허허벌판에 겨우 작은 글시 20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이를 제대로 안내하는 문구하나가 없으니 실망이 켯다. 문제는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새벽 1시가 되자 경비원이 모두 나가라고 소리를 친다. 처음에는 역터미널인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버스터미널도 닫으니 건물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아니 이럴수가...경비원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2시 15분에 버스를 타야 해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지금 건물밖으로 나가면 추워서 기다리 수가 없다. 어디 쉴만한 곳이 없느냐? 아니면 좀 건물안에 있게 해줄수 없느냐라고 요청했으나 막무가내이다. 그런 경비원의 태도 등을 전혀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막무가내여서 할수 없이 건물밖으로 나가야 했다. 밖은 추웠다. 바람도 불고 비까지 내리는 것 같았다. 기가 막히다.
버스승객에 대하여 이와 같이 처우를 하다니...이는 인권의 문제이다. 노르웨이 청년도 동조를 했다. 그러나 달리 방법은 없었다. 서로 맹비난을 하다가 보니 시간이 그런대로 흘렀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 발생한다면 해당 경비원은 해고될 것이다. 나아가 버스터미널의 책임자 역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추위에 동사을 입거나 심한 상해를 당하게 되면 그 형사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 것일까? 신기할 정도를 넘어 경악할 정도였다.
그러고 보니 더 놀라운 상황도 있었다. 역에 있는 화장실은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퇴근하였다. 근무시간이 11시 30분 까지 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실을 달리 이요할 방법이 없다.
버스터미널 쪽에 가보니 화장실이 무인시스템이었다. 문제는 현금은 안되고 단지 신용카드만 사용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였더니 번호를 알려준다. 이 번호를 현관의 잠금장치에 누르면 열리게 되는 시스템이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문은 열었는데 불이 안들어온다. 물론 안에서 잠금장치를 하면 불빛이 들어오는 시스템인지는 모르나 무인시스템이어서 좀 불안했다.
정말 삭막한 사회시스템이다. 그리고 인간적인 면이 전혀 도외시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어떻게 이와 같이 된 것일까? 그간 스웨덴은 사회복지 등이 잘 된 나라로 알고 왔는데 와 보니 영 딴판이다. 과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추위에 벌벌 떨면서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구세주가 온 셈이다. 이제 다시 오슬로로 가는 버스기행이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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