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거리 등을 돌아보고자 하였는데 너무 추워서 이를 포기하였다. 바람이 심하고 비가 내려서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너무 아쉬웠으나 다음기회로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간 비용과 시간을 아낄려고 야간버스로 기행을 하였다. 그런데 헬싱키에서 스톨홀름은 기차로는 너무짧게 걸리고 버스편의 여의치 않아 페리를 타기로 했다. 기분전환도 할 겸 시도해 보았다.
저녁 5시에 헬싱키에서 타면 그 다음날 9시에 스톡홀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페리라기 보다는 크루즈인 셈이다. 한번 크루즈 여행은 어떤 기분인지도 한번 느껴 보고 싶었다.
시간이 다소 남았지만 추워서 달리 외부에서 돌아다니기가 어려워 일단 선착장으로 가기로 했다. 선착장은 남쪽 아래에 있어서 트램을 타야 했다. 1일 티겟을 끝었기에 별문제는 없었다.
막상 선착장에 오니 헬싱키가 조그만한 항구도시라는 것이 절감하게 된다. 바람이 만힝 불어 바다가 좀 있다. 그리고 바다 전망이 좋았다.
좀 일찍 도착하여 기댜려야 했다. 선착장안에 식당겸 바에 들러니 많은 사람으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아메리카로가 2.90 유러여서 이를 시키고 잠시 앉아서 바다의 전망을 바라보았다. 사실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밖보다는 절대적으로 나았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았다. 따뜻한커피를 마시니 그나마 덜 추웠다. 지난번에 탈린에서 버스를 놓친 기억때문에 약간은 크라우마가 생긴셈이다. 조금 일찍 들어가서 좀 쉬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