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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22 - 페테르 부르크에서 LUX EXPRESS를 타고 헬싱키로 가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2-10 /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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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부르크의 버스터미널은 정시에 출발하였다. LUX EXPRESS는 인터넷이 되고 화장실도 있고 전원장치도 있어서 비교적 편한 버스였다. 자리도 미리 배정이 되었다. 그리고 안전벨트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다.

 

다만 국경을 넘는 과정은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러시아의 출국수속과 핀란드의 입국수속은 새벼2시에서 3시 사이에 이루어졌다. 맥주도 한잔 해서인지 잠이 쏟아지는 데 이런 절차가 상당히 번거럽게 느껴졌다. 물론 이들 절차는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효율적으로 진행되어 그 나마 다행이었다.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둠이 깔린데다가 날씨가 추워서 의산스러움이 더해졌다. 옷을 잔뜩입고 잠을 청했다.

 

새벽 6시 쯤이 되자 헬싱키에 도착을 했다. 헬싱키 역시 내가 내리고 있었다. 아직 잠이 덜 꺠서인지 어리둥절하다. 환전, 유심초 등등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시내가는 교통편 그리고 오늘 저녁에 타야하는 선박터미널도 알아봐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돈을 내야하는 데 어떤화폐인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핸드폰을 켜서 알아 보니 유로화였다. 그나마 다행이어서 화장실에 가니 마치 감옥소 같았다. 그기에 동전을 넣으면 자동적으로 열리는 모양이다. 한참을 보니 아래에 영어로 기재가 되어 있었다. 1유로 였다.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이후 핸드폰으로 와이파이를 찾는데 의외로 무료 와이파이가 되었다. 그리고 또한 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앉을 만한 곳이 없었다. 아직 모든 가게의 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교통편은 하루 사용 티겟이 8유러이다. 이를 기계에서 구입을 했다. 그리고 유로도 ATM에서 추가적으로 인출을 하였다. 이제 가볼만한 곳을 좀 서치하면 될 것 같았다. 6시가 되니 커피삽이 문을 열었다. 크라송빵을 구입하니 2.5유로였다. 들어가서 보니 다행스럽게 전원장치가 있었다. 그동안 못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천천히 헬싱키의 맑은 공기(맑은 공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를 마시면서 도시의 분위기나 파악해야 겠다.

 

이제 점차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이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사우나나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요일별로 남여가 사용하는 날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월요일인데 이날은 여자가 하는 날이라고 한다. 어쨌든 한번 확인을 해야겠다. 서서히 헬싱키의 중심부로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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