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라인의 버스는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야가 탁 트여 좋았다.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었다. 충전할 수 있는 전원스위치도 자리마다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었다. 이럴 줄을 알았으면 기다리는 동안 맥주라도 한잔을 할 것을......
와이피이도 잘 되었다. 그리고 그 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노트북에서만 와이파이가 제대로 잡히고 않고 말썽을 피웠다. 그야마로 비즈니스 급 고속버스인 셈이다. 갑자기 50 유로인 버서값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차의 운행도 비교적 스무드 했다. 도록 사정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밖에는 눈이 내려 눈이 도로에 쌓여져 있어 조금 신격이 쓰였다.
버스안에서 구글링을 해보니 탈린에서 성페테르스부르크로 가는 버스도 있었다. 그리고 성페테스부르크에서 헬싱키로 가는 페리도 있고 또한 기차도 있었다.
갑자기 욕심이 났다. 그러면 당초 탈린에서 리가, 빌뉴스 등으로 돌아오기를 마음를 먹었는데 그 대신에 성페테르부르크에 가고 나서 헬싱키, 오슬로 그리고 스톡홀름 그리고 코펜하겐을 거쳐 암스체르담 그리고 더블린으로 가고 싶어졌다.
발칸 3국에서 러시아 성페테르스부르크 그리고 북구 3국으로 발전하는 여정으로 확대된 셈이다. 일단 탈린까지 가는 도중에 일정수정을 하는 것을 검토해 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