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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일기 5(Malaga Diary 5) - 말라가 대성당

글 | 김승열 기자 2020-02-10 /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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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미술관에 이어 말라가의 또 다른 자랑거리 대성당으로 향하였다. 먼저 외관은 일반적인 성당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고민하다가 한번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입장료는 6유러이다. 지붕을 볼려면 4유러를 더내야 한다. 더 문제는 30분 정도를 더 기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이를 포기하기로 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대성당에 들어갔다가 깜빡 놀랐다. 그간 본 대성당중에서도 가장 뺴어나게 아름답게 장식된 성당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화려하고 아름답게 치밀하게 벽면을장식하고 천장에 그림을 수놓았기 때문에 그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놀랄 뿐이다.

 

그간 많은 성당을 가보았지만 이와 같이 세밀하게 아름답게 장식한 곳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스페인의 과거 화려한 역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았다. 과거 스페인이 얼마나 강국이었는지가 짐작이 되었다.

 

그저 연신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좔옇하느라고 잠시도 딴눈을 팔수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성당을 장식할 수 있을까? 그저 감탄밖에 안나왔다. 다행스럽게 사진촬영은 제한하지 않았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좀 스케일이 큰 스페인문화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갑자기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증대되었다. 말라가에 이와 같이 멋진 대성당이 있다면 그 당시 최고의 도시에는 어느 정도의 대성당이 축조되었을까? 궁금하게 느껴졌다.

 

지금은 다소 낙후된 나라로 전락하였지만 과거 해외에 많은 식민지를 거느리고 영광을 누리던 모습이 연상되어 그 부의 정도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와 같은 예술을 완성할 정도였다면 그 문명 역시 거의 절정에 이르렀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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