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북부, 발칸반도 지역을 돌면서 이들 지역의 주민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현지인들의 영어 구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래서 구글 번역기도 사용하고, 아니면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언어 구사능력이 가지는 경쟁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물론 영어를 거의 완벽하게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영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를 돌면서 중국어, 러시아어 그리고 에스파냐어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중국어는 동남아 국가에서는 절대적이었다.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따라서 통역 가이드가 영어를 하기 전에 중국어부터 먼저 통역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러시아어의 중요성이다 구소련의 지배를 받은 국가가 상당수이다 보니 러시아만 알면 의사소통이 전혀 문제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의 배낭 여행족을 만나면서 불어나 에스파냐어 정도는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유럽의 친구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해외 어학연수뿐만이 아니라 적어도 4개월 이상은 배낭여행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를 피부로 느껴야 한다.
다양한 사고방식과 관습을 이해하는 것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물 안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젊은이여! 하루라도 젊은 시절에 전 세계를 누비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