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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28 - 아네테 고고학 박물관에서 예술작품에 반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9 /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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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일찍 짐을 풀고 제일 먼저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숙소에서 20 여분 떨어져 있었다.

 

그간 세계의 다양한 박물관을 보아서 그리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고고학 박물관에 들러서 다시 한 번 놀랐다. 이집트 문명은 워낙 오래 전의 작품들이어서 투박하고 미학적으로는 좀 거친편이었다.

 

그런데 고고학 박물관에 있는 작품은 그냥 입을 딱 벌리게 했다. 미학에서 미(美, 아름다움)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알려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2층으로 된 전시관의 작품을 볼 때마다 ‘이렇게 아름다움이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하였다. 그리고 전시 등도 좀 더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스 문화의 진수가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스 문화 시기에 미학이라는 의미가 정리된 것 같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본 이집트, 이스탄불, 뉴델리의 문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솔직하게 미의 절정에 이른 것 같이 느껴졌다. 이집트는 너무 오래된 시절이어서 투박하고 거친 맛이 있었다. 그리고 뉴델리의 경우는 이슬람 문화를 받아 좀 더 정교하기는 하였으나, 그 아름다움이 정형화되거나 일정한 경계가 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리스 문화의 경우는 실제 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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