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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22 - 이집트 박물관에서 이집트문명의 찬란함에 다시한번 놀라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8 /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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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도주를 많이 마셔서 호텔에 오자마자 그대로 잠이 들었다. 모처럼 고기를 먹으니 포도주가 잘 어울려 다소 과음을 했다. 그렇지만 이국 땅에서 이박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일어나자마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이집트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숙소에서 걸어서 19분 정도 걸렸다. 카이로의 교통사정은 악명이 높다. 시끄럽고 질서도 없고 거의 목숨을 담보하고 길을 건너야 한다. 그나마 하루가 지나니 좀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먼지와 소음 등으로 아침부터 기분을 우울하게 한다. 왜 이렇게 무질서한 것일까?

   

박물관에 들어가는 입구도 찾기도 어렵고 복잡하다. 입장료가 200 파운드이고 사진찍을려면 50파운드를 더 내야 한다. 기분이 좀 상한 상태에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유적들이 장관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미이라와 미이라를 담은 관 등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그 규모도 장광이었고 일부는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전시관은 1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신기한 보물은 다 모아둔 것 같았다.

   

과거 런던의 대영제국박물관에서 이집트 유적을 보고 놀랐는데 여기 카이로 박물관에 비하면 정말로 규모가 형편없이 작게 느껴졌다. 제대로 된 이집트의 보물은 다 모아 둔 것 같았다. 다만 이들에 대한 관리나 보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안타까웠다. 그리고 보니 새로 이집트 박물관을 짓고 있어서 곧 완성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피라미드를 보는 길에 공사 중인 박물관을 보았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다행스러웠다. 이 보물들을 제대로 전시하기 위하여서는 지금 박물관의 10배 이상의 규모가 필요해 보였다.

지금까지 박물관 중에서 이집트의 화려한 보물은 다 모아 둔 것 같았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의 모든 문화유적이 그대로 그 위용을 드러내었다.

   

동양과 서양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동양과 서양 이전의 고대 문화의 발상지임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그저 감탄만 하고 사진을 열심히 찍을 뿐이었다.

   

그간 이집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한꺼번에 날려 주었다. 역시 이집트의 문명이 인류최초의 가장 위대한 문명이라는 점윽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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