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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16 - 톱카프 궁전에서 세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발견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6 /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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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카프 궁전은 이슬람 문화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1453년에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드가 건설을 시작하여 1467년 메르메드 2세 때 완공되었다고 한다. 그 위치는 보스포루스 해협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다. 아야 소피아 성당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돌마바흐체 궁전이 유럽식이라면 톱카프 궁전은 아시아식 궁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좀 더 친근감이 더 간다. 이 궁전은 묘한 매력을 가진다. 지금까지 본 궁전 중에서 가장 심플하고 약간 드라이하면서 좀 허전하면서도 가장 매력적인 궁전이다. 이곳에서 동양과 서양의 모든 문물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았다. 매번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아시아 식이어서 좀더 친근하였는지 모르지만 미학의 극치를 이루는 것 같았다.

 

먼저 4개의 정원은 아주 심플하면서도 단아하고 정도되어 있으며 너무 화려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맑은 하늘, 바다. 잔디, 그리 많지 않은 나무, 이슬람식의 조각, 약간 군대식으로 각이 진 건물과 나무 들의 배치 등등 유럽식의 궁전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정제되고 절제된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검, 활, 총 등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보물이 많은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도자기도 동양과 서양의 가장 보석들만 모아 두었다. 그저 감탄만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슬람식 조각은 그 정교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슬람 경전을 읽는 소리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너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가장 절제되고 정제된 형태로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엄격함이 은연 중 드러내고 있다.

 

그당시 전 세계의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충분히 짐작하게 만들고 나아가 그 당시를 상상속에서 그려 볼 수 있게 해준다.

 

가장 절제되고 동양과 서양의 모든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가장 매혹적인 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고 세계에서 가장 이국적인 궁전으로 보였다. 그 아름다움은 동양적으로 절제되고 여과되어 그저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느껴질 정도로 압축되고 정제되어 예술의 극치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본 궁전이나 뮤지엄중에서 가장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미학의 극치라는 느낌이 드는 궁전이었다. 아무래도 아시아식으로 표현되어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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