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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8 - 뉴델리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4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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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라운지에서 너무 느긋하게 지나다 보니 시간이 촉박했다.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출국수속을 하는데 보안검색이 생각보다 철저했다. 다시 한 번 이 나라가 테러 등의 위협을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스탄불 행(行) 비행기는 저가항공사인 인디고 에어라인(Indigo airlines)이었다. 비행시간은 7시간 10분. 다만 내 옆 두 자리가 비워서 느긋하게 잠을 청할 수 있을정도였다. 그런데 라운지에서 너무 많이 자서 잠이 오지않았다.
저가항공이다 보니 벼개와 담요를 요청하니 "각각 5불과 7불 청구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보니 그간 대형 항공사의 거품을 알 수 있었다.

 

카이로를 중심으로 한 근동 및 중앙 아시아 기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본다. 뉴델리의 경우 델리대학 방문을 놓쳐서 너무 안까웠다. 그리고 버스 등을 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기차 역시 인프라가 부실해 시간 낭비가 많았다. 앞으로는 좀 더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우리라 마음 먹었다.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좀 졸기도 하다보니 착륙을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스탄불 공항은 크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최근에 새로 건립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먼저 ATM에서 현지화를 인출하려고 하니 현금서비스 기계만 있고 달리 통장에서 인출하는 기계는 없었다.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고 다만 은행 위치만 알려준다. 그곳에 가니 인출기가 있어 사용해 보니 여기에는 현금인출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100달러에 상당하는 500리라만 인출하였다.

 

이어 심 카드(Sim Card)나 와이파이 등 디바이스 장비를 대여하려고 매장에 들렀더니 와이파이 충전기도 터키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250리라였다. 심 카드는 200리라라고 한다. 아주 비쌌다. 근처 사람들이 많은 심카드 가게에서는5기가에 160리라였다. 생각보다 터키에서 심카드 이용료가 비싸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이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배가 고파 버거킹에 가서 와퍼세크를 사니 60리라다. 생각보다 물가가 비쌌다. 터키에서는 소비를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숙소까지 가는 편을 알아보니 버스로 꽤시간이 걸렸다. 아래 층으로 가서 버스티켓을 사야했다. 버스티켓 값은 18리라.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았다. 구글맵상으로는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버스운전사에게 해당 정거장에 내려달라고 하니 터키말로 무어라고 하는 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안가는 줄 알고 내리려고 하니 앉아 있으란다. 좀 걱정이 되어구글맵을 켠 상태로 50분 정도를 가니 숙소 가까이에 도착을 하여 내려달라고 하니 정류장에만 내린다고 기다리란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였다. 구글맵을 따라 걸어가는 데 야경이 황홀할 정도였다. 그래서 한국사람들, 특히 여자분들이 터키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거리가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아름답다.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이다. 숙소는 평범했다. 좋은 방을 달라고 했는데 반응이 없는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방에 들어와 보니 바다가 보이는 전경이었다. 방도 아주 깔끔했다. 크기도 비교적 큰편이었다.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았다.

 

위치도 시내중심이어서 중요한 명소를 걸어서 볼 수 있는 위치였다. 그리고 아침도 무료로 제공되었다. 냉장고에 생수 한 통도 무료로 제공되었다. 터키 인심이 좋았다. 샤워를 하고 나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데 좀 피곤하다. 내일을위하여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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