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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3 - 너무나 추운 뉴델리에 도착하여 버스로 타지마할로 가다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4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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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는 길에 뉴델리, 이스탄불을 거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점인 치앙마이와 방콕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였다. 먼저 가장 큰 차이는 기온이었다. 방콕은 너무 더워서 반팔로도 더웠다. 그런데 뉴델리로 가니 날씨가 추웠다. 일부는 겨울 두터운 점퍼에 담요로 몸을 완전히 감싸도 어색하지 않다.

 

사람들 표정도 달랐다. 방콕은 밝고 가벼운 인상이나 뉴델리는 모두가 심각하고 무겁다. 대다수 사람들이 수염을 기르고 있어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표정도 경직되어 있어 보인다. 공항의 무장군인들 역시 하나 같이 심각한 표정이다. 심지어 지하철에서도 몸수색이 장난이 아니다. 테러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모양이다.

 

반면 인도인들은 친절했다. 뉴델리 공항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비교적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뉴델리, 델리대학, 그리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위치한 도시 아그라(Agra)로 가는 교통편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일부 잘못된 정보도 있었으나 비교적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공항철도에서 만난, 회사원으로 보이는 젊은이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까지 하며 교통편을 알려주었다. 나아가 아그라 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이 젊은이가 직접 터미널까지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아그라 터미널의 티켓창구 직원은 기차편 이용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타지마할 유적지를 안내하는 직원 역시 설명이 비교적 상세하고 친절했다.
물론 장사속이 많이 개입되어 있기는 했다. 그러고 보니 사진사도 나름 열심히 한 것 같다. 물론 너무 바가지를 입힐려고 했지만 덕분에 사진을 남길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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