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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동 중앙아시아 일기 1- 이집트, 아테네, 터키 그리고 중앙 아시아로의 문화기행

글 | 김승열 기자 2020-01-24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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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법대에서 세미나 겸 워크숍을 한 계기로 좀 다른 경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세미나에 앞서서는 주로 동남아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여행을 떠났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둘러보았다. 그것도 슬로우 보트, 버스 그리고 비행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했다.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는 좀 더 서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즉 인도, 터키, 이집트, 그리스 아테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등 인류의 최종 문명지부터 중앙아시아 쪽을 탐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이들 지역은 워낙 생소하여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는 것부터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가지 않은 곳이어서 더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지역간 거리도 제법되어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찮았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비롯하여 실수도 많았고 또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래서 좀더 여유있게 스케줄을 짜기로 했다.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되었다.

 

오늘은 이제 그 유명한 인도로 향하는 날이다. 비행기 값이 싸서 오히려 시간효용 면에서는 좋은 점도 있다. 새벽에 타고 아침에 내리니 호텔비도 줄이고 나아가 시간 활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조금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인가 하는 생각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세계 일주를 위한 사전탐사 기행을 3개월에 거쳐서 하고 상당한 나라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공통적인 질문지를 만들어 큰 그림에서 세계 유수 대학을 다니면서 지식재산, 금융, 중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토론을 하고 필요하면 오프라인 세미나나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하고 가능하면 주최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법률분야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따라서 신문도 영어로 전환하고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자 한다. 글로벌 범위 내에서 이민, 부동산구입, 지식재산, 문화 활동의 기획 및 감상 등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나아가 모든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이번 3개월의 사전조사 기행과 나아가 오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식재산, 아트, 금융 및 부동산 등의 기획타이틀 하에 많은 전문가와 소통하고 이들과 함께 한 중요한 토론을 일반인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쉽게 말하면 법률분야의 네이버를 만들고 싶다. 그 영역이 지식재산, 아트, 금융 그리고 부동산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70개국 이상의 자료와 정보가 축척되고 각각의 나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의미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행은 그리 만만찮아 보인다. 그렇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어떤 가르침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다. 무엇보다도 고생을 하면서도 이를 감사하고 즐기고 싶다. 이러한 기회를 준 삶의 굴곡에 대하여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거의 도보로 전 세계를 돌아보고 그곳에 있는 저명한 인사와 의사소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저 오늘도 멍 때리며 걷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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