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
먼저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거의 없다. 길을 건널때는 거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걸어야 한다. 물론 현지인들은 이에 익숙하여 여유있게 차량사이로 곡예를 하듯 부드럽게 즐기면서 잘 도 건넌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리고 밀려오는 차량과 오토바이에 거의 기겁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서 하층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고 빈부의 격차가 심할 것 같다는 편건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빈부격차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과시용 행정이 많고 정작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보인다. 독립광장의 경우 이를 울타리를 쳐서 오로지 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내 중심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차단을 하면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독일으르 베를린 도심공원이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공원들과 같이 온 사방으로 개방되어 어느 곳에서나 들어 가고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정상인다. 그런데 이곳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일 정도이다. 아무래도 독재정권이 남겨 부산물로 보인다.
또한 국립미술관에 갔을 때도 불필요하게 통제를 한다. 좀더 넓게 만들어 누구나 자유로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나라의 크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전시관을 유지하면서 달리 안내도 없이 땡빛에 장기간 서서 기다리게 한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설명문구나 구두안내는 전혀 없다. 도대체 얼마나 큰 보물이 있는지 궁금해서 기다렸다만 유럽의 일반적인 미술품만이 있을 뿐이어서 실망하였다. 행정 편의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그리고 지하철도 안전무방비상태이다. 그런데 불필요하게 안전요원은 지나치게 많아 보인다. 지하철을 타는 데 불안하기 그지 없다. 안전요원의 정확한 업무내용이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공항에서도 F1게이트에 갔더니 7시 30분에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6시30분까지는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 게이트 입구에 어느 공항에도 없는 직원이 앉아서 그렇게 명령조(?)로 이야기한다. 도대체 이런 공항은 처음이다. 왜 그곳에 그런 직원이 있는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투성이다. 이들은 자유로운 여행객에게는 짜증스러울 수 밖에 없다.
사회전반적인 부분의 인식전환과 사회개혁이 필요애 보인다. 제대로 개혁이 되지 않으면 국민전체가 불편하고 더우기 여행객들은 더 많이 불평하고 인도네시아를 찾지 않을 것 같아 우려가 될 정도이다.
선진국과 선진사회는 불필요하게 갑자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지 않는 다는 것을 인도네시아의 방문을 통하여 절감하게 된다. 곳곳에셔 예상치 않은 통제에 숨이 탁타가 막힐지경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도 가끔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직도 있기는 하나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보면서 인간존중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배우게 된다. 특히 소음과 매연으로 부터 독립되고 나아가 보행자들이 존중받게 되는 날이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선진국가로 나아가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